책소개
철학과 사유만이 생존이 되는 시대가 왔다
상위 1%에 집중된 부富의 불평등에 분노한 서민들이 월가로 뛰쳐나왔다. 그들은 '우리는 99%다'의 패킷을 들었으며 이 시위는 한달 만에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수차례의 금융 위기로 개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여러 국가들이 부도와 파산의 아픔을 겪었다. 국가가 더 이상 개인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정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철학자 황광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철학이 개인에게 생존이 되는 시기가 왔다”라고 한다. 사회가 불확실해질수록 '무너지지 않는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그 해답이 고전에 있다고 말한다. 수천 년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지 않는 이 고전들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양 인문고전 40선과 함께 황광우의 깊은 사유가 담긴 『철학하라』는 동양과 서양의 고전 40선을 선정해 ‘인간과 역사’, ‘자유와 평등’, ‘정의와 도덕’, ‘변화와 용기’등의 주제로 불안의 시대를 이겨내는 힘을 제안한다.
저자소개
정인이라는 필명을 가지고 있는 작가. 1958년 광주 출생으로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및 제적을 당했다. 2년 뒤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 틈틈이 고전을 읽었다. 197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에 동참하였다.
1980년대에는 노동운동에 뒤어들었다. 1980년 계엄포고령 위반의 이유로 두 번째 제적을 당하면서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0년 군부독재 시절, 부조리한 현실에 맞선 곳에서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써낸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와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은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대에는 진보정당운동에 앞장섰다. 1991년 월간 「길을 찾는 사람들」을 창간했고, 199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에는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을 역임하였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편 광주 ‘다산학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있으며, ‘철학하는 엄마들’, ‘고전을 공부하는 교사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는 『노동자의 사상』, 『사회주의자의 실천』,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다시 생각하는 사회주의』, 『진리는 나의 빛』등이 있다. 또한 새로운 철학교양서의 비전을 제시한 『철학 콘서트』를 비롯해, 『레즈를 위하여』, 『젊음이여,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순간들』, 『철학하라』, 『고전혁명』 등을 저술했다.
목차
1부 나를 찾다 - 동양 편
1장 내 속의 나 - 자아편內篇
우물에 빠진 아이를 보면 왜 구하고 싶을까? - 맹자 [맹자]
현실에서 인간의 의지를 구하라 - 순자 [순자]
스스로에게 묻노니 나는 사람의 도리를 하고 있는가? - 공자 [논어]
거스름 없이 흘러 흘러 가거라 - 노자 [도덕경]
진지하고 실천하면 성인이 멀겠는가? - 이황 [성학십도]
도덕적 인간의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 [중용]
줄기 많은 물길들이 바다에서 만난다 - 원효 [대승기신론소]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주역]
2장 삶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지혜 - 관계편外篇
그대 존경받고 싶은가? - 정약용 [목민심서]
지켜지지 않는 원칙은 변칙일 뿐이다 - 한비자 [한비자]
나는 치열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 사마천 [사기]
현실적인 삶에서 인간이 갈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 [대학]
함께 가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 용수 [중론]
그 뿌리가 위대하여 쓰러지지 않으리라 - 신채호 [조선상고사]
미토스와 로고스를 아우르다 삼국의 민족지Ethnography - 일연 [삼국유사]
새로운 체계의 완성 - 주희 여조겸 [근사록]
2부 불확실한 세계를 이해하다 - 서양 편
3장 나의 세계에 눈뜨다 - 철학 심리 편
진리는 인간의 내면에 깃들여 있다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생각하는 나’의 탄생 - 데카르트 [방법서설]
인습과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 베이컨 [신논리학]
이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칸트 [순수이성비판]
누가 신을 죽였는가?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꿈속에서 발견한 인간 정신 - 프로이트 [꿈의 해석]
언어와 세계에 구조의 골격을 세우다 -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언어 놀이를 통해 철학이 사라졌다! -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성찰]
4장 너와 나의 세계를 잇다 - 법 경제 편
네가 아니라 세계 정신이 너를 인도하리라 - 헤겔 [역사철학 강의]
자유의 범위와 한계를 구하다 - 밀 [자유론]
전세계 노동자 계급의 성경 -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마르크스로부터 마르크스를 넘어서 - 베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자본주의의 끝을 예견한 자본주의 숭배자 -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3부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 서양 편
5장 우리의 세계를 짓다 - 정치 편
철인이 다스리는 국가는 무엇이 다른가? - 플라톤 [국가]
꿈꾸는 자만이 실패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피를 마시고 자라는 나라 - 마키아벨리 [군주론]
국민은 왕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 홉스[리바이어던]
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자발적 결사체, 국가 - 로크[통치론]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여, 쇠사슬을 끊어라 - 루소 [사회계약론]
6장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 과학 편
중세와 결별한 과학관 - 갈릴레이 [두 개의 주된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근대 과학혁명을 매듭짓다 - 뉴턴 [프린키피아]
뿌리를 찾아서 - 다윈 [종의 기원]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우다 -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과학은 부분인가 전체인가 -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