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가 20대를 찌질이라고 하는가?
잘한다! 멋지다! 아름답다 청춘!
'88만원 세대, 루저, 잉여'. 21세기의 대한민국 20대는 이와 같은 호칭에 익숙하다. 20대의 힘들다는 소리, 아프다는 소리에 혹자는 아프니까,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외로우니까, 그러니까 청춘이라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이렇듯 세상이 하는 말들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20대에게 위로를 전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프지 않으며 정말 원하는 말은 “힘내!”도 아니고 “잘해라!”도 아니다. “잘한다!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라!” 같은 격려와 응원이라고 말이다. 아픔과 절망에 익숙해진 대한민국 20대들의 삶을 문학과 인문학의 힘을 빌려 성찰하면서 그동안 사회로부터 소외되었던 진짜 20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와 함께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보내는 전언을 동시에 담았다.
목차
청춘이 청춘에게 보내는 전언 - 잘해라! 말고 잘한다! 청춘
Chapter 1 희끄무레한 우리의 청춘
1. 정제되지 않는 정제될 수 없는 청춘
2. 20대는 대한민국의 지방이다.
3. 우리의 정치의식은 그대들의 자화상이다
4. 우리는 롤모델이 없다
Chapter 2 우리에게 넘쳐나는 것은 욕망
5. 화려하고 매혹적인 우리의 개미지옥
6. 사랑받기 위한 몸부림
7. 욕망의 근원을 찾아서
Chapter 3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섬세한 공감능력
8. 커피에 숨은 관계 탐색
9. 잃어버린 고통감수성
10. 지금 필요한 인권감수성
Chapter 4 우리를 못 견디게 하는 불안
11. 나는 서른 살이 두렵다
12. 너와 나를 사로잡는 우리의 고질병
13. 나는 잉여다. 너는 예비 잉여다
Chapter 5 내겐 익숙한 고독, 그리고 무거운 정
14. 악어가 나타났다
15. 소소한 일상의 울림
16. 나는 왜 90년대를 추억할까?
Chapter 6 우리를 도망치게 하는 것들, 그리고 도망
17. 치밀해서 두려운 제국
18. 가족과 출가, 늘 고민하게 하는 그것
19. 감시 종결자
20. 오늘도 현실도피 중
Chapter 7 우리를 힘 빠지게 하는 그것, 가난
21. 삶은 울기엔 애매하다
22. 백수, 청년에게 허용된 유일한 집
23. 가난은 즐겁다
24. 부자만이 유일한 영웅인 시대, 가난을 꿈꾼다
Chapter 8 우리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창, 페미니즘
25. 페미니즘 넌 뭐니?
26. 나는 뚱뚱하다. 그래서 어쩔래?
27. 유약하게 그리고 강인하게
Chapter 9 우리 삶의 필요충분조건, 즐거움
28. 노는 게 어때서? 난 노는 게 제일 좋아
29. 짱돌도 예쁘고 귀여워야 취급한다
30. 아마추어는 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