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드디어 막 오른 2012년 대선 드라마.
대중의 마음속에 숨겨진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속 시원히 들춰내다!
대중심리분석가 황상민 교수가 2012년 대선후보와 이들을 향한 대중심리를 낱낱이 분석하며 얼마 남지 않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정확히 짚어낸 책이다. 1980년 후반 사회 전반에 퍼진 민주화의 물결과 함께 국민들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게 된 대통령. 하지만 그것이 곧 만족할만한 대통령 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09년부터 심층심리분석기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에 위치한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와 심리를 분석해온 저자는 그 일차적인 원인을 국민들의 잘못된 기대에서 찾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통령을 영웅이나 구세주와 동일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다시 말해 전지전능한 어떤 인물이 나타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사회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통령 선거는 일종의 오디션과 같다. 대중은 마치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이 되어 각각의 정치인들이 내면의 욕망을 어떻게 채워줄지를 지켜보며 최고의 배우(정치인)를 뽑는다.
이러한 ‘정치심리극장’의 매커니즘을 환히 들여다보고 나면 2012년, 각 대선 후보자들의 심리와 그들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속 생각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저자는 우선 3명의 주요 대선 후보를 분석한다. 고상하고 지체 높은 연예인 정치인 박근혜, 진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아이디얼리스트 안철수,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의 노무현 후계자 문재인의 심리와 대중들의 눈에 비춰진 이들의 이미지를 파악해본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기타 정치인들의 행동과 그 뒤에 감춰진 속마음을 속 시원히 들춰낸다.
저자소개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셜록 홈즈 같은 심리학자이다. 그의 관심은 이미지의 심리, 대중문화, 디지털 매체, 소비자 행동, 사이버공간, 온라인 게임, 광고, 브랜드 이미지, 신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데, 특히 이런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연구에 주력해왔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각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복잡다단한 현상과 심오한 지식의 성채 사이를 유연한 고양이처럼 균형감 있게 걸어 나가고 싶어 한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믿음에 의문을 제시하고, 정작 분명한 사실이나 현상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려 한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일종의 오디션 무대로 본다. 정치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심리가 무대 위 배우를 향한 관객의 그것과 다름없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정치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믿음을 갖기보다는 커피 한 잔을 선택하듯 조금은 가벼운 마음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할 때 보다 명쾌한 시선으로 더 나은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는 혜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사이언스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마케팅 소비 심리 및 트렌드 분석, 성인 및 청소년의 심리 상담과 코칭을 하는 연구법인 위즈덤센터(wisdomcenter.co.kr)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심리코드』, 『짝, 사랑』, 『대통령과 루이비통』, 『독립 연습』,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사이버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제대로 된 대통령을 절실히 바라는 당신에게·
서 막 대통령 오디션
제 1 막 반지의 제왕
안철수는‘ 짱돌’이 될 수 있을까
《안철수의 생각》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안철수 신드롬에 빠진 대중의 심리
안철수 깎아내리기에 눈 하나 꿈쩍 않는 대중들
새로운 상식, 구세주의 탄생에 대한 대중의 염원
안철수가 성공시켜야 할 정치실험 :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 탈상식의 가능성
제 2 막 좋은 친구들
‘남자 박근혜’ 문재인
박원순, 늘 연꽃일 수 있겠는가
참신한 신인 정치인들이 만들어낼 우리 사회
제 3 막 고지전
포에니전쟁이 주는 교훈
여당과 야당의 전쟁 드라마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한 대통령 선거 : 일대일 대결 구도를 버려라
영웅보다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념 논쟁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정치인들 : 전리품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제 4 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여의도 드라마의 인기 비결
2005년 대통령 탄핵 드라마가 우리에게 남긴 것
대통령 신화의 붕괴와 영웅의 몰락
제 5 막 가문의 영광
부모의 비극을 이어받은‘ 높은 정치인’, 박근혜
박근혜 대세론의 정체는 무엇인가?
박근혜가 가진‘ 높은 정치인’ 이미지
엇갈린 신비주의 ‘: 연예인’ 정치인의 명암
위기에 처한 공주를 구출하라
선거의 여왕이 처한 위기
제 6 막 너는 내 운명
노무현의 재발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마피아식‘ 묻지 마’ 살인의 희생자
조문객 이명박은 왜 미소 지었나?
제 7 막 비열한 거리
욕망의 사슬에 갇힌 조폭의 심리를 보이는 이명박 대통령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차기 대통령 분석을 통해 바라본 이명박 대통령의 이미지
대중은 이명박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 8 막 욕망의 엉뚱한 불똥
닥치고 사퇴? 오세훈 vs. 곽노현
한껏 부풀어 오른 정권교체 요구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실망하지 않고 살아남기
제 9 막 여의나루 잔혹사
개그 정치인의 탄생
정치인들의 말, 왜 믿을 수 없나?
저격수 홍준표는 왜‘ 셧 더 마우스’로 전락했나
넘버 투의 운명, 이재오
귀공자 정몽준이 직면한 한계
맺음말 | 감독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