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통념에서 지혜를 골라내고 상식에서 오해를 걷어낸다
‘편견의 힘’을 믿는 현직 트레이더, 경제학으로 세상을 읽다
경제학의 관점으로 세상 거의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 저자는 “뻔한 얘기보다는 편견을 말하는 게 낫다”는 선언을 맨 앞에 내세우고, 마약과 성매매 그리고 사형 제도처럼 고정 관념에 갇힌 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갖가지 이슈를 냉정하게 짚어 내려간다. 강간범을 사형해선 안 된다는 주장, 차별 없는 세상이 오히려 불평등하다는 주장 등을 경제학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통찰이 빛을 발한다. 또 김밥에서 삼성과 애플의 앞날을 읽는가 하면, 부부의 엇갈리는 이해관계 속에서 게임이론의 ‘내시 균형’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으면 ‘선수’가 되어 ‘한 방’의 힘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은 상식과 고정 관념에 도전한다. 편견의 힘을 믿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목소리가 뚜렷하다는 소리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흔히 차별 없는 세상이 공평하고 공정하다고 여기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차별 없는 능력 위주의 세상은 매우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별은 그것을 없애려고 하는 사람들의 열망보다 경쟁의 심화로 말미암아 줄어드는 법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소개
세상 모든 일이 트레이딩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현직 트레이더이자 전직 애널리스트. 금융 시장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현상과 거기에 얽힌 사안을 분석하고 토론하길 즐긴다. 수영을 하며 느끼는 물속의 정적과 영화관에서 상영 직전 불이 꺼지는 순간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악을 들으며 정리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이다. 미국계 은행의 트레이더가 된 것은 국내 대기업 계열의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스스로 시장을 상대하고 싶어서였고, 애널리스트가 된 것은 대기업 계열의 자산운용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남이 쓴 보고서를 읽다가 스스로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미국계 증권사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1971년 지금은 창원이 된 경남 마산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일란성이었다면 소개팅 때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아쉬워한 적이 있다. 서울 용산에서 3형제 가운데 하나로 자라며 경쟁과 협동 그리고 이해관계의 차이가 무엇인지 깨쳤다. 10살도 안 된 형제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일등은 케이크를 자르고 꼴등은 케이크 조각을 먼저 골랐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때 주말이면 남산 도서관에 가서 무협지부터 정치 르포까지 온갖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문학 계간지도 구독했지만, 곧 영화에 꽂혀서 날마다 비디오와 살다시피 했다. 김용옥, 폴 크루그먼, 김용, 하비 콕스, 빌 브라이슨, 무라카미 하루키, 아다치 미츠루의 모든 저서를 애완하고 미국 체류 중 모은 비디오 영화 200여 편을 여전히 애지중지하고 있다. 소개팅에 나가 무참히 차이는 일이 생기면서 일상적인 이슈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에 눈뜨기 시작했다. 애프터를 하는 시점, 전화하는 방식, 헤어진 여자와 다시 만나는 법 등에 대한 분석을 게임 이론에 근거해 글로 남겼으나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까 두려워 공개하지는 않았다. 바톤 빅스의 “Hubris would anger the Genie(오만은 램프의 요정 지니를 화나게 한다).”란 말에서 따온 휴브리스(Hubris)라는 이름으로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이라는 블로그(seoul.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 미국 밴더빌트대 경영대학원(MBA) 졸업했다.
목차
들어가며
Ⅰ. 경제학 프리즘으로 세상 바라보기
1. 차별과 불평등의 경제학: 왜 차별 없는 세상이 더 불평등할까?
2. 범죄의 경제학: 왜 강간범을 사형시켜서는 안 되나?
3. 불평등과 정치: 왜 경상도 사람들은 미국 남부 백인이 되었을까?
4. 정치인의 전략: 지성과 양심의 균형
5. 성매매의 경제학: 왜 성매매 특별법은 경제적 약자에게 더 가혹한가?
6. 사회와 결혼: 왜 어떤 사람은 사랑마저 수입해야 하나?
7. 교육의 불평등: 왜 사람들은 불리한 제도를 선택할까?
8. 글로벌 시대와 교육: 반값 등록금은 효율적인가?
9. 기술 진보와 직업: 50대 펀드 매니저는 없다
10. 정부와 고용: 정부는 고용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1. 김밥의 경제학: 김밥에서 읽는 애플과 삼성의 앞날
Ⅱ. 후회 없는 인생 설계하기
12. 결혼의 경제학: 배우자의 모습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다
13. 사랑의 속성: 왜 첫사랑은 잊어야 할까?
14. 결혼의 전략: 상대의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내게 유리한 결혼이다
15. 이혼의 경제학: 왜 로또에 당첨된 부부가 갈라서는가?
16. 교육의 힘: 공부는 운명을 개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17. 부모와 교육: 당신이 누구인지가 자식의 미래 모습이다
18. 친구와 교육: 고교 평준화는 폐지되어야 하나?
19. 양육의 기술: ‘타이거 맘’이 자식 교육의 정답일까?
20. 교육과 성공: 자발성이 운명을 바꾸어놓는다
21. 직업의 선택: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가?
22. 직장의 선택: 맨유에서 뛰어야 박지성이 된다
Ⅲ. 전략적 또는 철학적으로 자기 계발하기
23. 성공의 속성: ‘인생은 한 방’이다
24. 성공과 의지: 왜 ‘선수’가 되어야 할까?
25. 옥주현을 위한 변명: ‘리스크 테이킹’ 속에 길이 있다
26. 몰입의 기술: 누구나 자기만의 몰입 비법이 필요하다
27. 이해관계의 경제학: 왜 고부 갈등은 풀기가 어려운가?
28. 충고의 법칙: 조언은 들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29. 태도의 기술: 좋은 애티튜드가 최선의 전략이다
30. 협상의 전략: 내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