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손안에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역사적 사고’에서 그 해법을 찾는다우리는 오늘날 손끝으로 무한한 정보를 얻을 수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마법과도 같은 삶을 선사했지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부정확한 정보들은 물론,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거짓 정보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다. 심지어 최근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거짓과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역사교육학자 샘 와인버그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역사적 사고’ 능력을 키울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이 책은 그의 오랜 연구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우리가 처한 곤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그의 가짜 뉴스 판별 능력 실험 연구 결과를 보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광고와 뉴스를 구분할 줄 모르는 디지털 원주민, 가짜 웹사이트에 속아 넘어가는 역사가들, 똑같은 문서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성직자와 과학자 들……. 넘쳐나는 디지털 정보에서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와인버그는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편견을 찾아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적 사고’ 능력에서 그 답을 찾는다.규제받지 않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일이기에 와인버그의 통찰은 한국 사회에도 유효하다. 김한종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한국어판 특집 「역사가처럼 텍스트를 읽는 역사 수업에 거는 기대」는 동시대적 고민에 공감하며, 와인버그의 주장이 한국 사회와 역사 교육에 던지는 시사점을 살핀다.
저자소개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초등사회과교육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학교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의 역사 인식 논리와 비판적 텍스트 읽기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다원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인식할 수 있도록 여러 교수학습 방법을 구안해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논저로 「초등 역사 학습의 비공식적 역사 읽기 방안」과 『시민교육을 위한 역사 교육의 이론과 실천』(공저)이 있다.
목차
서문: 디지털 시대,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 1부 역사 교육이 처한 역경1 역사에 집착하다 미국은 ‘역사 멍청이들의 나라’?|학생들을 바보로 만드는 시험 문제|이상한 문제풀이 방식|지루한 역사 수업, 정치적인 교육과정|역사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2 국가 주도의 역사 교육 키우기 역사 교육을 구할 영웅의 등장?|‘미국사 교육’을 지원하다|입시학원보다 못한 결과|10억 달러를 날리다3 ‘하워드 진’ 다시 읽기『미국 민중사』의 목표는 무엇?|정해진 답의 위험성|불확실한 연대|과도한 확신|업데이트되지 않는 역사|지나친 인기|다른 관점을 허용하지 않는 역사2부 역사적 사고≠놀라운 암기력4 블룸의 분류학과 역사적 사고교육목표의 혼란을 잠재우다|비판적으로 사고하기|불룸의 피라미드 뒤집기5 텍스트 읽기와 배경 지식의 중요성조지 워싱턴은 독실한 기독교인?|워싱턴은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배경 지식과 ‘자세히 읽기’3부 디지털 시대에 역사적으로 사고하기6 변화하는 역사, 학교로 가다변화를 위한 시도|의심하기: 역사적 사고의 출발점|토론하기: 시끌벅적한 수업 만들기|웹에 사로잡히다: 역사적 사고 수업의 개발|‘역사가처럼 읽기’ 수업의 성공|‘역사적 사고력’ 평가하기|교육 현장을 위한 역사가의 역할7 구글은 왜 우리를 구할 수 없는가?디지털 원주민의 민낯|정보의 옳고 그름 판단하기|전문가들도 가려내지 못한 가짜 정보|팩트체커의 ‘수평적 읽기’|디지털 정보 시대에 살아남기4부 역사 교육에서 희망을 찾다8 미국 영웅들의 변천기후기: 우리에게는 아직 ‘역사’가 필요하다 한국어판 특집: 역사가처럼 문서를 읽는 역사 수업에 거는 기대 (김한종,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부록 감사의 말본문의 주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