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유혹해야 하는 이유
“나랑 자고 싶니?”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체크인까지 했는데.”
유준이 체크인 카드를 보이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리혜는 이제 이 남자와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쿨하게 지금 나랑 자고, 앞으로는 아는 척 안 하는 게 어때?”
사소한 것에 얽매여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감정의 위에 올라서 있는 도도하고 쿨한 시크녀 최리혜.
“만약, 제가 막내따님을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건 그때 생각해 보도록 하지.”
최 회장다운 답변이었다. 지금이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지만, 최 회장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끔찍이 아끼는 막내딸을 절대 아무에게나 내줄 위인이 아니었다.
“그럼 막내따님이 저를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위험한 계약으로 인해 도도하고 까칠한 최리혜를 유혹해야 하는,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희대의 카사노바 박유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까칠한 두 남녀의 불꽃 튀는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