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먹으면 살고 먹지 않으면 죽는 사람에게, 먹거리가 귀한 시대든 흔한 시대든 음식은 언제나 생명과 삶의 건강한 토대가 되어주는 제1조건이다. 다른 동물이 먹는 ‘먹이’가 아니라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생명을 유지시켜 생존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여 문화를 형성하고 삶을 누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은 역사 이래로 지금까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관심사로 미각은 물론 흥미를 끈질기게 자극해 왔다. 작가들도 그 같은 음식의 유혹 앞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목차
저자의 말_"목구멍이 포도청이다"
프롤로그_음식의 코드
Ⅰ.'남의음식'과 '나의 음식'
표트르 대제의 서구화
과식에서 미식으로
푸슈킨의 부엌
'남의 문학'과 나의 문학'
탈롱의 레스토랑
로스트비프, 트뤼플, 러시아 파이
패러디와 남의 음식
지루한 음식과 지루한 삶
소박한 음식, 소박한 문학
로알드 달의 '맛'
러시아 국수와 마카로니
검은 빵과 흰 빵
먹다가 죽은 남자
'정결한 여신' vs. 고기파이
잃어버린 맛을 찾아서
에픽(epic), 혹은 에피큐리언(epicurean)
죽음에 이르는 요리
투르게네프와'마이너스 식사'
프랑스어, 프랑스 음식, 프랑스 여자
Ⅱ. 영혼의 양식과 육체의 양식
영혼의 양식과 육체의 양식
""내 뱃속의악마""
게걸쟁이와 공밥
맛없는 거짓말
먹기와 쓰기
'옛 기질의 저주'
범속한 음식
체호프의 사워크림
체호프의 수박
체호프의 철갑상어
육식과 채식
완덕에 이르는 식사
특별 요리
도스토예프스키의 식성
입에서 나오는 것과 입으로 들어가는 것
생명의 양식
Ⅲ. 옛 음식과 새 음식
굶주림
음식에 관해 쓰기, 혹은 음식으로써 쓰기
공동 식당
대체 음식
미래의 식사
집밥
닥터지바고의 오리고기
폐허 속의 파티
시인을 위한 가정식 백반 1
시인을 위한 가정식 백반 2
달콤한 마가목 나무 열매
오래된 '새 음식'
지옥의 만찬
불타는 레스토랑
신의 음식
개밥과 사람 밥
수술과 요리
이반 데니소비치의 진수성찬
위대한 식사
에필로그 _ 미식예찬
참고문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