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사회
『인간과 사회』에서는 ‘사회’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사회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을 공부한다. 사회학은 산업화와 시민혁명 등 근대 서양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배경으로 등장하였는데, 이전의 사회질서가 해체되고 새로운 사회질서가 형성되어 온 과정에서 사회변동의 원리와 새로운 사회구성의 원리를 ‘과학적’,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이론적·학문적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동시에 사회학은 새롭게 발생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실천적 동기를 지닌 학문이기도 하였다.
『인간과 사회』에서는 사회라고 불리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개념들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개념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 개념들을 잘 익히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나 나 자신의 삶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어려운 개념들이 처음 공부하는 데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몰라도 『인간과 사회』 강의의 목적은 개인이 일상적 경험을 생각할 때 가지기 쉬운 단순화나 성급한 일반화의 한계를 넘어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포괄적인 사고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학의 관심은 우리의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현상들이며 일상적 경험들을 통해 얻어진 문제의식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길잡이가 되어 줄 사회과학적 개념이나 체계화된 이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간과 사회』에서는 사회학의 고전적인 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개념들을 포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