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죽음과 죽음, 고통과 고통 사이에서 몸부림치던 한 소년의 치밀한 복수가 시작된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시프트』. 아픔을 옮기는 기이한 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공모전 심사 당시 흥미로운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생생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로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든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제작자들에게 가능성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북투필름(BOOK TO FILM)'에 선정되었다.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얼굴 한쪽이 괴사되고 전신에 멍이 가득한 채로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던 변사체가 발견된다. 사건 담당 형사 이창은 한 사람이 흘렸다고 하기에 너무 많은 혈액의 양부터 흉기와 일치하지 않는 피해자의 상처,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사건에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로 사건을 조사하던 그는 이번 살인이 자신이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과거의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실마리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소년 '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란이 가진 믿을 수 없는 능력, 다른 사람의 병을 옮기는 그 특별한 능력을 직접 확인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