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어령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영혼의 고백록.
이 시대의 대표 지성 이어령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딸을 가진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안과 희망의 이야기『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일찍이 세상을 떠난 딸 고(故) 이민아 목사의 3주기를 맞으면서 펴낸 이 책은 저자 이어령이 가슴속에만 묻어놓았던 아버지의 딸을 향한 못다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치원에서 의자 뺏기 놀이를 하고 시험을 치르면서 제도권과 경쟁사회로 들어가는 딸의 모습에 아버지로서 안타까워하고 혼란스러워한 이야기, 딸의 첫사랑과 결혼식을 보면서 아버지로서 배우고 느낀 이야기, 딸의 투병으로 영혼의 눈을 뜨게 된 이야기 등. 이 책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시간들과 이민아 목사의 생애를 비디오로 되감듯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거대한 사회의 보편적인 장으로 옮겨놓으며 우리가 천착해야 할 삶과 죽음의 주제들을 환기시키고, 생명과 가족의 가치가 변질되고 있는 이 시대에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시 성찰하게 함으로써 ‘생명’과 ‘가족애’라는 주제를 사회적으로, 현실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목차
머리글 인칭이 없는 글
1부_살아서 못다 한 말(Essay)
0. preface
네가 없는 굿나잇 키스 21 | 목마를 타고 떠나다 26
1. 탄생, 그리고 시작
너는 멀리서 어떻게 왔니 33 | 사랑은 고통으로부터 44
2. 살고 싶은 집
아기집에서 세상의 집으로. 57 | 세상의 집에서 영혼의 집으로 69 | 어둠 속에 몰래 우는 아버지 79
3. 여행의 끝
바다에서 아버지를 잃다 91 | 피아노, 환상의 악기 107
경쟁 사회의 문 113 | 첫 번째 시험에 들다 119
4. 딸이 첫사랑을 할 때
너의 첫사랑 133 | 네가 결혼하던 날 139
아버지의 주례사 145 | LA에서 온 타전 신호 154
5. 딸이 어머니가 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하지 못한 것 165 |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176
6. 교토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까마귀 울음이 멈출 때 201 | 운명의 갈림길 207
깁스에 구멍을 뚫어주는 마음 209 | 원수를 사랑하라 212
7. 영혼의 눈을 뜨다
운명의 진화 221 | 어떤 미소에 끌리는 힘 232
8. 노을종
너의 마지막 247 | 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그 모든 것 260
노을이 종소리로 번져갈 때 273
2부 오늘만 울게 하소서(Poems)
살아 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285 | 오늘도 아침이 왔다 287
네버랜드로 가자 290 | 달리다 굼 294 | 목숨의 깃발 296
숨겨진 수의 기적 297 | 죽음의 속도계 298 | 겨울이 아직 멀었는데 300 | 만우절 거짓말 302 | 사진처럼 강한 것은 없다 304사진 찍던 자리 306 |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308 | 전화를 걸 수 없구나 310 | 기억 상자 313 | 네가 앉았던 자리 315 |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319 | 네 생각 321 | 그 많은 사람들이 저기 있는데 322 | 돈으로 안 되는 것 323 | 죽음에는 수사학이 없다 325 | 무덤 327 | 지금 몇 시지 328 | 가나의 결혼식 329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331 | 혹시 너인가 해서 334
바람 부는 저녁 336 |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338
3부 빨간 우편함의 기적(Letters)
망각, 진실의 반대말 343
빨간 우편함의 기적 346
너는 나의 동행자 351
우편번호 없는 편지 354
엄마가 민아에게 378
뒤에 붙이는 글-interview
이민아와 땅끝의 아이들 386
- <조선일보 why>, 김윤덕 기자, 201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