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읽는 장자
우화 속 인물들을 통해 장자의 깊고 오묘한 세계를 전해주는 책. <장자> 속에 들어 있는 7편의 내편과 15편의 외편, 11편의 잡편, 총 33편의 우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다. 장자의 우화 속에서는 빛과 시간, 욕심, 바다, 해골, 그림자와 사람의 마음까지도 생명을 받아 다시 태어난다. 자연을 어기지 말라는 장자의 꾸짖음은 향락과 사치,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진정으로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정신 없이 앞으로만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남긴다. 저자는 장자를 철인이 아닌 성현으로 보고, 어려운 철학서가 아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우화집으로 <장자>를 재구성하여,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지혜와 가르침을 전해준다. 또한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어 현대인들이 장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