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품에 떨어지다-개정 증보판-
[강력 추천!] 보다 강해진 늑대로 돌아왔다. 그대의 품에 떨어진 그녀의 운명은?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아요. 단지 난…….”
처음이라 떨린 것이다. 그뿐이다. 주호도 안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윤서에게 자신은 첫 남자였다. 모든 것이 처음인. 사랑도, 키스도, 섹스도.
“아까 네가 말했지?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할까 봐 두렵다고.”
윤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두려워.”
“왜……요?”
“나만 기쁠까 봐.”
가만히 보고 있던 윤서는 살짝 얼굴을 들어 주호에게 키스를 해 왔다. 그리고 깍지 낀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가 풀며 주호의 허리에 손을 감았다.
잠시 그녀가 하는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던 주호가 머리칼을 쓸어내리자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이고는 주호의 가슴에 제 가슴이 밀착되도록 가슴에 안겨 왔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가슴이 제 가슴에 맞닿자 주호는 찌릿찌릿 쾌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탄이 되었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더 이상 윤서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그녀를 탐하고 제 마음을 담은 입술과 손길로 윤서를 애무했다.
그의 손길이 너무 뜨겁고 열정적이라 간헐적으로 신음과 함께 탄성을 내지르던 윤서는 제 허벅지를 가르며 그 사이에 안착한 주호의 남성이 탄탄히 서 자신의 음부를 찌르고 있는 것을 느끼며 살짝 긴장했다.
차마 그의 것을 볼 순 없었지만 콕콕 찌르는 느낌만으로도 감당하기 쉽진 않을 것 같았다. 어느새 제 음부를 헤집으며 삽입을 준비하는 주호의 손길에 여성이 촉촉이 젖어들어 갔다. 그의 손이 꽃잎을 헤집고 짓이길수록 끈적한 소리가 점점 커졌다.
“아윽!”
어느새 두 손으로 윤서의 감싼 주호가 살짝 몸을 움직이며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윤서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제 남성을 검은 숲에 가려진 금단의 문에 밀어넣었다.
“아!”
아픔은 찰나였다. 쓰라리고 따가움이 잠깐 느껴졌고 윤서의 짤막한 비명에 주호는 잠시 그대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힘드니?”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면서도 윤서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자 윤서가 눈을 마주하며 살짝 웃어주었다.
“정말 괜찮아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남자도 힘들 거라는 정도는 알아요.”
“후후. 어떻게 알았지?”
“음…… 사랑도 책으로 배웠어요, 랄까?”
“그럼 나 더 이상은 참지 않는다.”
“우와, 무섭다. 잠시만요, 심호흡 좀 하고.”
가슴을 들썩이는 윤서를 보며 주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쇄골에 얼굴을 묻고 그녀의 체향을 모두 삼킬 듯 핥아대며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윤서의 고개가 뒤로 한껏 젖혀지며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귓가에 울리는 그 목소리가 너무나 색스럽고 자극적이라 주호는 점차 이성을 놓으며 본능의 절정을 향해 내달렸다.
삐걱삐걱, 희미하게 침대가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누가 내뱉는지도 모를 탄성과 신음이 온 방을 가득 채우고 있어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두 사람이 완벽함 일체감을 느꼈다 싶은 순간, 주호는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윤서 안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덜미에 코를 파묻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에게 윤서가 머리를 쓸어내리고 등을 감싸 안았다.
우리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