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사전 (도시 편)
세상에 ‘평범한’ 배경은 없다!『트라우마 사전』의 저자들이 알려주는, 빛나는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장면 연출 가이드 바야흐로 ‘스토리’의 시대다. 소설, 드라마, 웹툰, 시나리오는 물론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리의 수요가 높아진 만큼 개성 있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 작가들은 점점 늘어나지만, 이들을 도와줄 기존의 작법서들은 대부분 캐릭터나 플롯을 다루는 데 치우쳐 있다. 전작 『트라우마 사전』을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에게는 항상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 두 저자들은 이번에는 스토리텔링의 또 다른 요소에 집중한다. 바로 ‘배경’이다.숙련된 작가들조차 배경을 단순히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로만 생각한다. 장면에 딱 들어맞는 배경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공들여 묘사하기보다는 머릿속에 대충 떠오른 장소에 인물과 사건이 어울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독자들은 언제나 책에서 신선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마법 학교, 『샤이닝』의 오버룩 호텔, 『헝거 게임』 시리즈의 캐피탈과 13구역 같은 배경이 없었더라면 이 작품들은 독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지 못했을 것이다. 배경은 모든 장면에 깊이를 더하는, 스토리텔링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인물을 시험에 빠뜨리고, 과거의 상처를 끌어내고, 글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한다. 꼭 화려하고 특별한 배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디테일 사전』의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배경도 얼마든지 흥미롭게 바뀔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생생한 배경을 연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제시한다. ‘시골 편’과 ‘도시 편’으로 분류된 각 권의 앞부분은 배경 연출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담고 있다. 배경의 역할부터 디테일한 요소들을 선택해 배경을 연출하는 다양한 기법, 배경 묘사에서 주의할 점 등을 이해를 돕는 풍부한 예문과 함께 다루었다. 뒷부분에는 작가들이 배경으로 삼을 만한 장소들을 총망라했다. 글을 쓸 때 원하는 장소를 쉽게 펼쳐볼 수 있도록 ‘학교’, ‘자연과 지형’, ‘집’, ‘소매점’ 등으로 크게 분류했다. 세부 항목들에서는 각 장소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감각들부터 장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글쓰기에 참고가 될 예문까지 다양한 항목을 수록했다.픽션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실감 나는 배경을 만들고 싶은가? 꼭 등장시키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한가? 밋밋하거나 자꾸만 늘어지는 묘사 때문에 고민인가? 『디테일 사전』은 배경과 장면 연출에 대한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