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의 노래를 들어라
“이윽고 거대한 해일이 될, 첫 파도의 시작점”
2021년을 빛낼 완성형 신인 작가 남세오 첫 소설집
현직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수년간 벼르고 빗어낸 주옥같은 SF 작품집!
남세오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면 나는 높다란 빌딩 숲 사이에 UFO처럼 놓인 거대한 그릇을 상상하곤 한다. 남들보다 유독 바닥이 넓고 거대한 그릇을 품고 있는 작가. 그렇기에 서서히 수위를 높여가는 중인 작가. 지금도 작가 남세오의 그릇에는 물이 차오르고 있다. 그릇 가득 물이 찰랑거리는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손이 내려와 그릇을 뒤집어버릴 것이다. 엎질러진 물은 파도가 되고 해일이 된다. 그렇게 도시는 물바다가 된다. 부디 당신도 이 파도를 즐기게 되길. 서퍼들이 가장 즐겁게 파도를 타는 방법은 최대한 큰 파도를 찾아내 그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올라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윽고 거대한 해일이 될, 첫 파도의 시작점.
? 이경희(소설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다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여전히 내 것 같지 않은 다른 차원의 주머니가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허겁지겁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서툴게 다듬고 있다. 글을 쓰는 건 많은 시간을 홀로 고민하는 작가의 몫이지만 그 결과물은 독자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힐 수 있는 소설이라는 매체에 편안함과 매력을 느낀다.
브릿G에서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이 편집부 추천을 받았으며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독자우수단편 심사에서 「살을 섞다」가 2018년 4분기 우수작,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이 2019년 최우수작에 선정되어 필진에 합류했다. 2019 거울 대표중단편선에 표제작인 「살을 섞다」를 실었다. 2020년에 제7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스윙 바이 레테」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집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를 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 참여했다.
01_프롤로그
02_접근 한계선
03_살을 섞다
04_중력의 노래를 들어라
05_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
06_카산드라 이펙트
07_달에 사는 토끼는
08_마야
09_네 글자로 줄이면
10_에딘에게 보고합니다
11_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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