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그때 나는 괴로웠을까 행복했을까
천장호에서 / 오 분간 / 그곳이 멀지 않다 / 푸른 밤 / 그때 나는 / 탱자 꽃잎보다도 얇은 / 벗어놓은 스타킹 / 구두가 남겨졌다 / 칸나의 시절 / 품 / 열대야 / 누에 / 시월 / 만삭의 슬픔
2부 빚도 오래 두고 갚다보면 빛이 된다는 걸
고통에게 1 / 고통에게 2 / 때늦은 우수(雨水) / 빚은 빛이다 / 마음, 그 풀밭에 / 내 속의 여자들 / 밤길 / 웅덩이 / 어떤 항아리 / 그러나 흙은 사라지지 않는다 / 길 속의 길 속의 / 밀물이 내 속으로 / 또하나의 옥상 / 귀여리에는 거미줄이 많다 / 이끼
3부 가장 지독한 부패는 썩지 않는 것
속리산에서 / 뜨거운 돌 / 계산에 대하여 / 누에의 방 / 마지막 양식 / 그 골목 잃어버리고 / 황사 속에서 / 부패의 힘 / 가벼워지지 않는 가방 / 종점 하나 전 / 활주도 없이 / 손의 마지막 기억 / 성공한 인생
4부 모든 존재의 소리는 삐걱거림이라는 것을
포도밭처럼 / 거리 / 쓰러진 나무 / 복장리에서 / 나뭇잎들의 극락 / 대동여지도는 아니더라도 / 저 자리들 / 왜 / 사랑 / 밥 생각 / 소리들 / 사흘만 / 새떼가 날아간 하늘 끝 / 발원을 향해 / 그 이불을 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