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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 저자
- 강지희,김신회,심너울,엄지혜,이세라,원도,이훤,정지돈,한정현,황유미 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22-03-08
- 등록일
- 2022-07-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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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점심 메뉴 선정에 진심인 사람을 위한꿋꿋이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점심시간을 틈타 딴짓하는 사람을 위한,작가 10인이 점심시간에 써내려간 산문집점심시간은 단순히 점심 먹는 시간이 아니며,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직장인에게 점심은 하루 중 유일하게 오매불망 기다려지는 휴식 시간이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일 것이고, 어떤 작가에게 점심은 창작욕이 샘솟아 끼니를 거른 채 글쓰기에 몰두하는 시간일 것이다.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작가는 산문 다섯 편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점심의 시간과 공간에 새로운 질감과 부피를 더한다.강지희 작가는 시간강사 시절 여섯 시간짜리 강의를 소화하기 위해 점심을 굶어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불규칙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점심을 사려 깊게 들여다본다. 김신회 작가는 직장 동료와 부모님을 포함한 타인과의 점심 식사에 통용되는 자기만의 합리적인 원칙을 세워보며, 혼자 먹는 밥과 함께 먹는 밥의 의미를 탐구한다. 심너울 작가는 내향인이자 프리랜서로서 점심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진지한 농담을 풀어놓는다. 엄지혜 작가는 회사의 점심시간에 맛있는 메뉴를 먹고자 분투하며 만족스러운 점심을 사수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이세라 작가는 서른다섯에 정규직을 그만두고 (점심)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도 작가는 현직 경찰관답게 언제 신고가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 때문에, 선배들의 식사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국물로 목구멍을 지지고야 마는 직장생활을 실감 나게 조명한다. 이훤 작가는 점심시간을 쪼개 읽고 싶은 것을 읽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을 시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정지돈 작가는 점심을 배불리 먹으면 글이 써지지 않아 점심을 거른다고 말하며 매복 사랑니, 운동, 디저트에 관해 점심시간에 쓴 산문을 선보인다. 한정현 작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점심시간이 생겼고 점심을 직접 만들게 된 일련의 연쇄 작용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황유미 작가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은 거르고 달달한 후식만 챙겨 먹는 슬프고 괴상한 습관을 해명한다. 이렇듯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점심 세계에 당신을 정중히 초대한다.
저자소개
십여 년 동안 TV 코미디 작가로 일했다. 보노보노에게 첫눈에 반했다가 살짝 지루해했다가 또다시 생각나서 푹 빠졌다가 한참 안 보고 있다가도 불쑥 떠올라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정주행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어느새 보노보노를 친구로 여기며 살고 있다. 보노보노만큼이나 겁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이 세고, 너부리인 양 자주 직언을 하는 사람. 전반적인 성격은 너부리에 가깝다는 것을 자각하고 가끔 반성하면서 지낸다.
다정하지만 시니컬하고, 대범해 보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긴장한다. 웃기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말을 듣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을 울적하게 보내고 ‘못 하겠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도 결국 하는 사람, ‘하자’보다 ‘하지 말자’를 다짐하며 지내왔지만 처음으로 해보자고 결심한 것이 ‘책임감 갖기’ 면서도 여전히 무책임과 책임의 경계에서 허둥대며 살아간다.
『가벼운 책임』,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심심과 열심』,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등을 썼고,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을 우리말로 옮겼다. 『나의 복숭아』에 글을 썼다.
목차
강지희미나리 할머니와 고사리 할아버지무수히 많은 이별과 산책점심이 없던 날들베이징과 불발된 연애엄마, 스시, 눈물김신회구내식당 덕후스몰토크란 무엇인가‘밥 사줄게’라는 말의 뜻씩씩한 산책효도 점심심너울잔디 된장찌개책의 문제오늘 점심은 특이한 까까에 도전해요교정용 젓가락과 가정교육성탄절에 성탄절이 그립다엄지혜외로우니까 점심이다꽈배기 같은 점심한낮, 그리고 수신확인차마 점심을 먹지 못한 날글감을 허락한 테이블이세라특기는 오래 매달리기그런 결혼은 없다명랑한 은하수Sometimes making something leads to nothing일을 계속한다는 것원도가파른 맛나는 입과 귀를 열고서다짜고짜 뭐 먹을 거냐니라쿠카라차!마음이 동하는 한 숟갈이훤거의 점심어느 개인의 점심 변천사볕이 아직 남아 있는9월예약되지 않은정지돈치과는 부르주아의 것몸이 예전 같지 않다길티 플레저부도덕 교육 강좌발톱의 야인한정현떡볶이와의 결별점심의 탄생과 산책인의 갈등비커밍 점심 산책자우리의 점심은 그곳에 오래 남아멸종의 시간황유미서른 살 버릇, 마흔다섯까지공간의 용도위기 없는 이야기아직 살아 있다어른의 귀여움부록혼자 점심 먹고 나서 그냥 하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