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이쯤이면 잘 살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무언가 허전하고 끊임없는 그리움에 갈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왜 그럴까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을 못살게 굴거나 방관하며 가장 소중한 '나’를 상처받게 하기도 한다.
그녀도 그러했다. 타국에서 이쯤이면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답답했고 그리웠다.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자신을 꺼내야 살 수 있겠구나 싶어 본인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동경이 나왔다.
그 동경을 가슴에 품고 꿈꾸며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간 삶이 쏟아져 나왔다.
꺼내기 위해 썼고, 쓰기 위해서 더 꺼내었고, 잊어버리기 전에 또 써야 했다.
그 동경을 꺼내어 글 안에 심어 놓고 나니 이제 그녀가 걸어온 길 역시 아름답다는 것이 보였다.
남과 본인을 비교하는 대신 예전의 꿈꾸던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본다.
또한, 자신이 꿈꾸었던 시절과 만나고, 그것을 꺼내어보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나 자신을 찾는 과정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해 겨울은’ 이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문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