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창조와 진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
진화론 교육은 성경적 세계관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일까?
진화론 교육은 1970년대 이후로 꾸준히 내용과 범위가 확대되어 왔고, 우리나라의 국민은 누구나 공교육을 거치며 10년 이상 진화론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진화론은 국민의 보편적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진화론 교육에도 불구하고 진화의 확실한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간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되었다는 것이 과학적 증명과 경험적 사실을 통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적 이슈가 건전하게 교육 현장이나 사회 여러 분야에서 논의되어야 마땅하지만, 이미 진화론적 관점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 자체가 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지적으로 마비된 상태는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피해갈 수 없다.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 의한 직접적인 창조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독교인도 학교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며, 관련된 학문과 교육 분야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기독교들은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해왔을까? 적절하게 대응하기가 교회나 가정 모두 쉽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이미 신학계조차 '창조냐, 진화냐'의 논쟁이 아닌, '창세기가 진리인가, 진화가 진리인가'를 고민하고 있으니 일반 성도들은 더더욱 혼란스럽다. 성도들은 '창세기'를 지난 2000년 동안 교회가 믿어왔던 대로의 믿으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된 처지이다.
과연 21C에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창조'를 믿는 일은 반지성적이고 비과학적일까? 솔직히 평상시 우리 삶은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하기에 너무 바쁘다. 하지만 한국 교회가 믿음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세대를 바르게 키워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경적인 세계관을 바르게 정립하여야 한다. 이 시대는 그야말로 다시 초대 교회처럼 ‘다른 복음’과 철저하게 싸우며 교회를 지켜야 하는 마지막 때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일과 아는 일이 분리된 현재의 상태로는 복음의 능력을 이어갈 수 없다. 지적 약탈을 대비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복음 통일과 세계 선교의 사명을 완수해낼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우선 진화론 교육이 지난 10여 년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 분석해 준다. 그 속에서 자라나는 청소년 그리스도인들이 품을 수 있는 질문뿐 아니라, 적절한 과학적, 성경적 답변을 듣지 못했던 어른 성도들도 궁금한 기원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친절한 답변을 정리해 주고 있다. 저자는 '창조와 진화' 문제를 청소년 시기부터 고민해왔고 지구과학을 전공한 과학 교사 출신으로서, 지난 10여 년 집중적으로 연구한 내용을 깊이 있게 하지만 대중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다. 특별히 교회 안에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리더들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공감하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례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주제마다 시원하게 성경적 관점으로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