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모토는 장르적 쾌감을 담아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현상을 찾고, 이를 가장 흥미롭게 담을 수 있는 장르와 서사를 작가와 함께 고민한다. 쇼-트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 『당신의 신은 얼마』를 통해 주목한 대상은 일명 ‘코인’이라 불리는 암호 화폐다. 최근 몇 년 사이 20~30대가 암호 화폐 투자에 보이는 관심은 다수 언론에서 광풍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폭발적이다. 그 이면에는 쓰디쓴 좌절이 있다. 지금 가진 것으로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평범해 보이는 생활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가진 것을 불릴 기회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날마다 치솟는 암호 화폐의 가격이, 수많은 청년의 눈에 자신의 인생을 저 위로 끌어올려 줄 구원의 사다리로 비친 이유다. 그 끝에는 정말로 구원이 있을까?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튼튼한 사다리일까? 사다리를 내려 준 이는 누구이며, 그는 무엇을 원할까? 안전가옥 앤솔로지 『뉴 러브』 수록작 「사람의 얼굴」에서 섬세한 서스펜스를 선보였던 하승민 작가는 암호 화폐를 둘러싼 욕망의 민낯을 긴장감 넘치는 호흡으로 그려 낸다.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구축된 정교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실적이고도 충격적인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다 보면, 마치 공들여 만든 스릴러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저자소개
댄서를 꿈꿨고 때때로 락밴드를 했다. 극단을 어슬렁거렸으나 공연기획자로서의 삶은 길지 않았다. 돈은 필요한데 정장을 입는 건 싫어서 IT 회사를 다녔다. 『콘크리트』는 세상에 내놓은 첫 소설책이다. 20세기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고 있다. IT와 금융업에 종사하다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는 건 이제껏 거쳐 온 많은 취미 중에 건져 올린, 유일하게 쓸 만한 직업이다. 코미디언과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일찌감치 접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하고 싶다 해도 재능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음악만큼은 놓지를 못해 간헐적으로 밴드에서 곡을 쓰고 노래를 한다. 단편소설 「우주를 가로질러」로 제11회 심산 문학상 최우수상, 단편소설 「사람의 얼굴」로 뉴 러브 공모전 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안전가옥 앤솔로지 『뉴 러브』에 「사람의 얼굴」을 수록했다. 또 다른 소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냈다.
목차
1. 233.1% = 11,567,520 · 7p 2. 391.8% = 19,437,540 · 21p 3. 607.2% = 30,126,360 · 35p 4. 1073.9% = 53,281,410 · 53p 5. 2017.7% = 100,110,030 · 67p 6. 4064.8% = 228,473,310 · 77p 7. 8202.6% = 406,982,520 · 88p 8. 8387.7% = 416,167,110 · 103p 9. 8576.4% = 425,527,440 · 119p 10. 9044.7% = 448,765,140 · 135p 11. 10005.2% = 496,421,130 · 146p 12. 10102.3% = 501,260,940 · 159p 13. %, =, ? · 191p 추천의 말 · 220p작가의 말 · 222p 프로듀서의 말 · 2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