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라 망구소는 25년 동안 집요하게 일기를 썼다. 죽음과도 같은 망각에 저항하며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박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출산과 육아는 그가 일기와, 그리고 자기 자신과 맺어온 관계를 뒤바꾼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망각 일기』는 글쓰기, 모성, 필멸성, 시간과 기억에 대한 고군분투가 담긴 아름답고 과감한 작품이다.
저자소개
소설가 줌파 라히리가 “오늘날 영미 문단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작가”라고 극찬한 세라 망구소는 시와 소설, 그리고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산문을 쓴다. 시간과 기억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실험한 『300개의 단상』과 『망각 일기』를 비롯해 마비성 질환으로 인한 투병 경험을 담은 회고록 『쇠락의 두 가지 유형(The Two Kinds of Decay)』, 자살로 생을 마감한 친구를 향한 슬픔을 담은 『수호자들(The Guardians)』 등의 논픽션을 펴냈고, 최근에는 소설 『매우 서늘한 사람들(Very Cold People)』을 발표했다. 망구소의 시는 푸시카트 문학상을 수상하고 ‘최고의 미국 시’ 시리즈에 수록되었다.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에서 시상하는 문학상, 로마상, 구겐하임 펠로십, 호더 펠로십에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으며, 안티오크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