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보 ·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걸작 문화재 38점!
‘얼굴 없는 국보’의 예술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밝힌다
"지금 당장 국보·보물로 지정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문화재 기자가 들려주는 비지정 국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K컬처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문화재의 형태와 문양은 한국미의 원형을 형성하면서 현대의 예술정신 속에서 살아 꿈틀대고 있다. 한국미는 현대미술을 뛰어넘어 K팝과 K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와도 접목하면서 세계인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무관의 국보들도 앞으로 우리 국민들과 더욱 친숙해지고 아울러 한국인에게 높은 문화적 긍지를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_ 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박물관과 유적지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문화재 기자. 발품을 팔아 얻은 생생한 체험으로 문화재와 역사에 관한 칼럼을 쓰고 관련 책을 꾸준히 출간했다.
대학에서는 이와 전혀 무관한 경영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 기사를 주로 써왔다. 하지만 학창시절 관심분야였던 문화재와 역사 공부를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2011년부터는 문화재 분야를 취재하며 못다 이룬 역사학도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국보에 깃든 고유한 아름다움뿐 아니라 국보가 간직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역사서와 고문헌을 깊숙이 탐독하고, 전국 유적지를 구석구석 답사하며 이 책을 썼다.
현재 〈매일경제신문〉과 네이버에 한국사와 고미술, 고전 등을 주제로 다양한 칼럼을 쓴다. 저서로 《한국사 스크랩》(2015년 세종도서 선정)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선정, 2017년 세종도서 선정)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등 베스트셀러 역사 교양서가 다수 있다.
목차
1부 기적처럼 우리에게 전해진 ‘숨겨진 국보’
경복궁 허물고 석굴암 옮기려고 했던 일제 / 경주 삼릉곡 석조약사여래좌상
도로·다리까지 놓아 서울로 가져온 초대형 불상 / 보원사 철불
독일이 반환한 정선 그림은 국보가 될 수 없다 / 왜관수도원 겸재화첩
넘어진 ‘5㎝의 기적’, 다시 세울 수 있을까 / 경주 열암곡 마애석불
함께 읽기) 고려 제일의 절은 사라지고 홀로 남은 석등 / 현화사 석등
2부 시대의 정점에서 꽃피운 걸작
일본이 끝장낸 조선의 미니멀리즘 / 분청사기
석굴암 본존불 능가하는 또 다른 걸작 / 통일신라 철불
인도의 물병, 고려 예술의 황금기를 장식하다 / 고려 정병
육감적 몸매의 관음보살은 여자인가, 남자인가 / 금동관음보살좌상
함께 읽기) 일본신화 속 ‘큰 신’은 고대 한반도의 부족장인가 / 청동기 유물
3부 간절한 염원, 대작으로 거듭나다
거친 파도 헤치는 신선, 불로장생의 욕망을 담다 / 김홍도 신선도
금지옥엽 왕세자의 무병장수를 빌다 / 정묘조 왕세자책례계병
전국 명산 제일봉에 깃든 비로자나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왕릉옆 고추밭 파니 나체인형이 ‘우르르’ / 신라 토우
함께 읽기) 100년 만에 제짝 찾은 고려 삼존불 / 금동아미타삼존불
4부 시대의 거장, 불세출의 명작을 낳다
기인화가 김명국은 평생 궁궐서 근무한 엘리트 / 달마도
“중국 아닌 한국 정취 화폭에…” 조선 동물화의 대가들 / 영모화
일본에 산수화 전수한 조선의 천재화가 / 안견 사시팔경도
물멍 빠진 선비 그림에 숨겨진 조선 최대 정치사건 / 강희안 고사관수도
함께 읽기) 진짜 호랑이도 울고 갈 용맹한 호랑이 그림 / 호랑이도 3점
5부 지존의 삶, 절대 군주의 자취
550년간 기적처럼 살아남은 피의 군주 얼굴 / 세조어진 초본
일본 최고 실력자 사찰에 걸린 효종의 친필 글씨 / 조선왕 어필
“미남이지만 비만형···” 중국인이 기록한 고려 임금 / 고려인종 장릉 출토품
함께 읽기) 조선 어보 73점은 어디로 / 조선왕의 인장
6부 왕권 강화의 소망을 담다
왕권강화 야심을 과시한 8폭 병풍 / 화성능행도
분노조절 장애자 숙종,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 조선 숙종 어제
이성계와 함께 한 ‘여덟 마리 말’ 왕의 상징이 되다 / 팔준도
정조를 빼닮은 왕세자, 피를 토하며 죽다 / 효명세자 유물
함께 읽기) 엄숙한 근정전 앞에서 혀 날름대는 짐승의 정체 / 경복궁 동물상
7부 규방의 여인, 불굴의 예술혼을 꽃피우다
임종 앞둔 신사임당 남편에 “재혼 마세요” 유언 / 신사임당 초충도
17세기 조선 실상 보여주는 최초의 한글요리서 / 음식디미방
먼저 간 아내에 바치는 눈물의 이별가 / 고려 묘지명
함께 읽기) 살해된 어린 왕자의 모습을 담은 보살상 / 조선왕실 발원 불교유물
8부 국보로 읽는 그 시절의 현장보고서
조선 최고의 벼슬 평안감사 판공비는 65억원 / 평안감사향연도
사라진 궁궐의 흔적, 현판은 알고 있다 / 조선 궁궐 현판
200명 영정 실린 ‘조선초상화첩’이 일본에 있는 이유 / 초상화첩
중풍 걸린 이항복 목숨 걸고 폐모론에 맞서다 / 백사 유품
함께 읽기) 우연히 우리 품에 온 서역문명의 보고 / 중앙아시아 종교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