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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미옥
- 저자
- 박미옥 저
- 출판사
- 이야기장수
- 출판일
- 2023-05-17
- 등록일
- 2023-06-2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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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양천서 최초의 마약수사팀장, 강남서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
본인이 세운 ‘최초’의 기록들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여형사의 새로운 역사를 쓴 형사 박미옥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된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했다는 전설의 여형사가 있다. 1991년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자형사기동대’가 창설되던 해,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가 된 박미옥. 교통순경으로서 거리에서 힘차게 수신호를 하던 그가 초보 형사로 첫발을 내딛었을 때,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후 30년간 강력계 여형사로 살아가며 그가 어떤 지옥 같은 사건과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지를. 그 와중에도 인간의 선의를 믿을 수밖에 없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가 그 선함을 지키고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어디까지 가게 될 것인지를.
탈옥수 신창원 사건,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사건, 숭례문 방화사건 화재감식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맡았던 형사 박미옥이 직접 쓴 책이 출간되었다. 그는 여성으로서 순경에서 경위까지 9년 만에 초고속 승진(일반적으로 순경 출신 경위의 경우 근무경력 20년)하고, 경찰조직 내에서 여성으로서 본인이 세운 최초의 기록들을 끊임없이 갈아치운 ‘여경의 전설’로 불린다.
지금 그는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하여 제주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집 마당 한쪽에는 인간의 선악과 마음에 대한 책들이 가득 들어찬 서재 겸 책방이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유난히 자주 눈물을 터뜨린다. 형사 박미옥이 겪은 사람과 사건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마다 살아가면서 마주한 억울함과 분노, 절망과 희망이 번갈아 밀려든다. 사람들은 형사 박미옥의 집에 와서 읽고, 울고, 쉬어간다.
최근 몇몇 사건들로 인해 세간에 ‘여경 무용론’이 유행처럼 입길에 오르곤 했다. 형사 박미옥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기존 남자 형사들은 물론 국민들도 여형사라는 존재를 낯설어하고 이상하게 여기던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강력범죄 현장을 누비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무수한 사건들을 해결해온 여경이 여기에 있다. 책제목에 다른 그 어떤 말도 보태지 않았다. 보탤 필요가 없었다. 여형사 박미옥이 아니라 ‘형사 박미옥’이다. 형사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감성’으로 하는 일이라 말하는 형사 박미옥. 여성으로 인간으로서 마주한 죄와 벌, 선과 악에 대한 놀라운 일화와 깨달음이 『형사 박미옥』에서 펼쳐진다.
저자소개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여자형사기동대를 창설할 때 선발되어, 23세에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가 되었다. 경찰이 된 뒤 익힌 수준급의 유도, 태권도, 검도 솜씨로 사람들을 압도하며 출중한 검거 실적을 쌓아갔다. 순경에서 경위까지 9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청송교도소 출신 납치범을 검거하며 경사를 달았고, 탈옥수 신창원을 잡는 데 기여한 공로로 경위가 되며 특진을 거듭했다.
2000년 최초로 여성 강력반장이 되었고, 2002년 양천경찰서 최초의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으로 임명되었다. 2007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프로파일링)팀장과 화재감식팀장을 겸임하며 숭례문 방화사건 현장의 화재감식을 총괄지휘했다. 2010년에는 마포경찰서 강력계장으로 발령받아 만삭 의사 부인 살인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사건 등을 해결했다. 이어서 2011년 강남경찰서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을 맡고 본인이 세운 ‘최초’의 기록들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여형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간다.
드라마 〈시그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괴물〉 〈히트〉 〈미세스 캅〉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조폭 마누라〉 〈감시자들〉 〈하울링〉 등 수많은 작품에서 형사의 현장과 사건에 대해 자문을 맡고, 극의 모티브가 되었다.
2021년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했다. 언론은 그를 ‘여경의 전설’이라 칭했다. 현재 제주에서 후배 여형사와 한 마당에 각자의 집을 짓고서, 마당 한쪽에는 인간의 선악과 마음에 대한 책들을 가득 채운 서재 겸 책방을 열어둔 채 살고 있다. 두 여형사의 집에 온 사람들은 고단하고 복잡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울고 읽고 쉬어간다.
목차
1부_ 형사, 감성으로 합니다
한국 최초 여자형사기동대의 원년멤버가 되다 _10
여경 무용론과 경찰에 대한 욕설 앞에서 떠오르는 얼굴들 _17
내 목소리…… 기억하죠 _25
당신은 옳았다 _32
탈주범은 알았고 우리는 몰랐다 _38
여성 비하 발언으로 알아듣겠습니다 _49
형사, 감성으로 했습니다 _55
당신 왜 날 째려봐 _61
인질극에서 협상보다 중요한 것 _67
시집도 안 가는 보이시한 여자 형사의 스타일에 대하여 _75
조직의 시간 _79
혹시, 박미옥 형사님 아니세요? _87
2부_ 범죄 현장에서 만난 여자들
집창촌에 가다 _94
그녀는 없어져야 할 이유가 없었다 _100
박사방을 수사하며 하루도 맘 편히 쉬지 못한 너에게 _105
형사님은 모르시겠지만 _111
눈 없는 사람과 미동 없는 고양이 _118
형사를 살아내야 하는 여배우에게 _123
사기꾼은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노린다 _133
그녀가 나를 살렸다 _141
무소의 뿔도 사람 앞에 멈춘다 _146
너를 기다리고 있다 _153
3부_ 교도소 담벼락 위를 걷다
어깨가 찰나에 움직였다 _160
교도소 담벼락 위를 걷는 사람 _166
가출 신고도 꽃바구니가 되도록 사는 게 형사다 _175
눈빛에서 두려움을 보았다 _182
모든 현장이 두려웠다 _190
딱 한 번의 마약은 없다 _197
범인의 터진 손등을 보면서 _203
유전자에 아버지 성씨가 있다 _210
너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살고 있을까? _217
범인에게 질 순 없다 _223
4부_ 전생에 형사였던 사람의 작은 책방
출가하고 싶은 형사 _230
돈이 뭐길래 _237
그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_243
형사의 자격 _249
누구나 끝까지 지키고 싶은 체면이 있다 _255
제 딸을 제가 죽였어요 _261
우리는 단무지처럼 살았을까? _269
상황 좀 끌고 가주라 _276
삶의 도구를 바꿀 때가 되었다 _283
전생에 형사였던 여자들의 책방 _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