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큰활자책과 오디오북 빌리기, 동요 배우기, 인터넷 사용, 덥거나 추운 날 편히 쉬기, 따라잡기 힘든 스마트 기기 사용법 배우기……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무료로 가능한 공간이 있다면, 그곳은 도서관이다. 『사서 일기』는 지식을 나누는 공간이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안식처, 그리고 사회를 위한 훌륭한 균형장치인 도서관의 최전선에서 일한 어느 사서의 경험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에세이다.
저자소개
전직 열혈 사서, 현직 도서관 애호가. 우울증과 PTSD, 자살충동으로 치료에 전념하던 중 지역 도서관에 보조사서로 취직한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은 순식간에 날아갔지만, 학습장애 청소년, 노숙인, 실업자, 영유아, 싱글맘, 노인 등 다양한 이용자를 만나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 저자의 삶도 밑바닥에서 조금씩 떠오른다. 그리고 도서관이 자신의 삶을 구한 것처럼 이제 자신이 위기에 빠진 도서관을, 그 공간을 사랑하고 그곳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갱단의 표적이 되었다가 삶의 벼랑 끝에 선 이용자의 마지막 지푸라기가 되기도 했던 도서관에서의 하루하루를 ‘@grumpwitch(성질 더러운 마녀)’라는 트위터 계정에 소개하면서 언론과 전 세계 도서관 애호가, 독서인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것을 계기로 탄생한 이 에세이는 그녀의 삶을 구한 이상하고도 멋진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지역공동체에서 도서관과 사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유머러스하고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책은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스코틀랜드에서 남편과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앨리 모건’은 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