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기반에 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던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읽는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가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던 그때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와 흐름을 같이했다. 이 책은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잊혀서는 안 될 이야기다. 전작 『판타 레이』로 교양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숨은 과학사다. 과학, 공학, 예술, 철학을 아우르는 민태기의 손끝에서 역사가 다시 조명된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UCLA 연구원,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고, 현재 (주)에스엔에이치 연구소장으로 누리호 및 차세대 발사체 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체역학에서 오랜 난제였던 고분자 첨가에 의한 난류 항력 감소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이 논문은 인용 건수 전 세계 상위 1퍼센트 안에 드는 ISI HCP(Highly Cited Papers)에 2009년, 2010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판타 레이』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895년 서울 서재필의 귀국 1902년 샌프란시스코 안창호와 하와이 1919년 상하이 안창호와 황진남 1921년 서울 조선에 등장한 상대성이론 1922년 도쿄 아인슈타인의 일본 방문 1923년 조선 전역 상대성이론 강연회 1923년 도쿄 간토대지진과 우장춘, 베를린의 황진남과 이극로 1926년 서울 최초의 물리학 박사가 된 야구 스타 최규남 1931년 교토 브나로드운동과 이태규, 지식인의 좌절 1934년 과학데이 양자역학의 도입 1937년 교토 우장춘, 이태규, 리승기 1940년 함흥 황진남의 귀국 1945년 서울 해방공간의 꿈 1946년 제주 좌우 대결과 남북 분단 1947년 보스턴 여운형, 황진남, 서재필 1950년 부산 우장춘의 귀국 1953년 판문점 한글 타자기와 우장춘 전쟁이 끝나고 구체제의 종말 에필로그 참고 문헌 및 그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