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아코디언 클럽
“아코디언이라니, 이건 인생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싱어송라이터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 김목인의 소설 『마르셀 아코디언 클럽』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노래와 글을 ‘지어’ 내 곁에 있을 법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전해온 ‘작가’ 김목인의 담백하고 사려 깊은 화법, 성실한 태도, 왕성한 창작열, 아름답고 리드미컬한 문장이 한데 어우러진 소설이다. 작가는 소설의 소재를 정하는 데 있어 심상치 않은 사회 곳곳의 징후와 세계정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러나 “조그만 행복을 꾸려가는 상상 속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싶어” 이 작품을 썼다고 밝힌다. 소설은 보통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지지하는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알 수 없는 ‘큰’ 힘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