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다섯 소년의 눈에 비친 영혼의 무덤 ‘아우슈비츠’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거에서 보낸 기도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의 자전 소설열다섯 살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어 가족을 잃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의 자전 소설 『나이트』 개정판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것이 인간인가』 『안네의 일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잇는 홀로코스트 문학 대표작으로 꼽히며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비롯한 여러 명문대 추천 도서로 선정된 작품이다. 엘리 위젤의 반려자 매리언 위젤이 번역한 영어 개정판은 2006년 미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강력한 추천과 함께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도서로 지정되어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아우슈비츠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평범하고 순수한 소년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나이트』는 인류에게 가장 가슴 아픈 기억인 전쟁의 모습을 어떤 논리나 주장을 앞세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 앞에 놓인 긴 고통의 길 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유의 날을 믿고 기다린 소년의 기록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울림을 준다.
저자소개
1928-2016. 루마니아 태생의 유대계 미국인 작가, 교수, 인권 활동가, 홀로코스 생존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3월, 헝가리를 점령한 독일의 유대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하여 가족들과 함께 게토로 이주했다가 다시 그해 5월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 이때 아우슈비츠에 도착한 유대인 중 90%가 사망했으며,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 세 명도 살해되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다가 부헨발트 수용소로 옮겨져 가스실에서 죽게 될 운명이었으나, 1945년 4월 미군에 의해 부헨발트 수용소가 해방되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해방 직전에 수용소에서 사망했고, 그의 왼팔에는 수감자 번호 A-7713이 문신으로 새겨졌다. 종전 후에는 프랑스의 고아원으로 보내진 뒤 1948년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하여 문학,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전쟁 후 10여 년간 홀로코스트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설득으로 1958년에 회고록 《밤La Nuit》을 프랑스에서 출간했다. 《밤》은 1960년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간된 후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6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1976년부터 보스턴 대학교 인문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세계 각지의 폭력과 억압, 인종 차별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내 메리언과 함께 ‘인류를 위한 엘리 위젤 재단’을 설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남아프리카, 니카라과, 코소보, 수단 등지에서 벌어진 폭력과 집단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등 ‘강력한 인권 옹호자’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미국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관 설립을 주도하고, 뉴욕 인권 재단의 창립 이사로 일하면서 전 세계 인권 증진을 위해 정치 지도자들과 교류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유대인”이라고 표현했다. 평소에도 “나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했던 그는 학생들과 대화하고 가르치는 일을 가장 좋아했으며, 2011년에 은퇴할 때까지 40년 가까이 보스턴 대학교에서 교편을 놓지 않았다. 보스턴 대학은 그를 기리기 위해 ‘엘리 위젤 유대인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2016년 7월 2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