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면한 인간성 상실의 위기와 그 회복의 실마리를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으로 짚어보는 책. 이를 위해 『인간의 조건』부터 『전체주의의 기원』까지 아렌트의 주요 저서 15권의 핵심 주제와 개념들을 살핀다. 책은 오늘날 인간성 상실의 원인이자 결과로 ‘외로움’을 꼽고, 인간에게 내재한 사유와 소통, 행위의 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밝힌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성공회대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적 신학이란 별칭을 지닌 조직신학과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공부했다. 그가 제시한 ‘인간복수성’에 반한 것이 계기였다. 이후 ‘악의 평범성’에 놀라 더욱 몰입했고, ‘진리의 소통 가능성’을 희망하며 연구를 계속했다. 여전히 아렌트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는 중이고, ‘아렌트 님’으로 불리는 것도 즐겨, 커피전문점이나 웹사이트 닉네임을 ‘아렌트’로 정해두었다.
여성단체 간사로 6년 6개월, 잡지사 편집장으로 13년 4개월 일했다.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연구실장이다.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토대로 정치적 의사소통과 협력, 환경운동의 저변 확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해나 아렌트의 행위이론과 시민 정치》가 있고, 공저한 《환경 살림 80가지》는 2022년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