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아 카르타고 이야기
고대 지중해를 주름잡던 항해와 상업의 민족페니키아-카르타고의 3천 년 역사 알파벳과 갤리선의 발명자들, 그들은 왜 역사에서 지워져버렸는가?페니키아-카르타고의 역사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통사(通史). 그리스-로마 문명의 조연으로만 머물러 있던 페니키아인들의 사라진 문명을 오롯이 복원하여 흥미진진한 고대 지중해 세계의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세계 최초의 항구도시 비블로스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출발하여 카르타고의 비극적인 멸망까지 3천 년 역사가 생생한 필치로 펼쳐진다. 책의 전반부는 페니키아인들의 이야기다. 알파벳과 갤리선의 발명자인 페니키아인들이 백향목과 자줏빛 염료로 해양 제국을 일으키고, 아시아 대륙의 거대한 제국들과 상호작용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 그리스인들과 경쟁한 역사가 소개된다. 책의 후반부는 페니키아인들의 후손인 카르타고인들의 역사다. 오늘날 북아프리카 튀니지에 터전을 마련한 카르타고는 서지중해의 교역망과 패권을 장악했지만, 3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 등 로마와 치열한 투쟁을 벌이다가 잿더미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이 책은 고대 지중해 세계의 주요한 일원이었던 페니키아-카르타고인들의 이야기, 즉 그리스-로마 문명에 가려 숨겨져 있던 빛나는 반쪽을 복원함으로써 고대사의 새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