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살인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시작된 두 여자의 마지막 수사!
두 달 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이제 곧 멸망을 앞둔 세계는, 행성이 격돌하는 지점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멀리 피난하려는 이들과 어차피 희망이 없다며 비관한 자살자들, 공권력의 부재를 틈타 약탈을 일삼는 자들로 인해 아비규환에 휩싸인다.
한편 대혼란의 와중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운전면허를 따겠다며 후쿠오카의 운전교습소를 찾은 23살의 하루와 그런 하루에게 운전을 가르치려 홀로 출근한 강사, 두 사람은 자신들이 타려던 차량의 트렁크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곧 세상이 멸망하면 다 죽을 텐데 왜 살인을? 증거까지 인멸해가며 굳이 차 트렁크에 감춰둔 이유는 무엇일까? 의구심을 품은 하루와 강사는 각각 다른 사정이 있음을 숨긴 채 전력을 다해 지구상 마지막 수사에 임하는데…….
역대 최연소. 아야츠지 유키토, 교고쿠 나츠히코, 시바타 요시키 등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68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