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알게 되는
책을 읽으면 나를 읽게 된다.
글을 읽는 행위는 자신을 비추는 행위다. 분명 타인이 쓴 글이지만 그 속에는 내가 있다. 나의 과거를 반성하게 되고, 나의 현재를 점검하게 되며, 나의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이 드러나게 된다. 여기 세 명의 작가가 있다. 이들이 쓰게 된 이유도 읽기와 같다.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읽고 나서 발견한 자신을 글로 옮겨 다시 읽히게 했다. 누군가가 글을 읽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