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살인사건
나와 똑같이 생긴 시체가 발견됐다!이른 아침, 조깅을 하던 레이건은 골목길에 널브러져 있는 마네킹을 발견한다. 마네킹에 가까이 다가간 레이건은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것은 마네킹이 아니라 토막 난 시신이었다. 더 놀라운 건 죽은 여성이 자신과 도플갱어처럼 닮았다는 점이었다. 레이건은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설마 그 사람이 돌아온 걸까? 레이건은 자신을 스토킹하던 그를 피해 한국에서 몇 년을 보내고, 얼마 전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 꽃가게 ‘릴리 화원’을 연 참이었다. 한국에서 사귄 절친 민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애써 되뇌었지만, 얼마 후 또다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도 레이건과 놀라울 만큼 닮아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쇄 살인 미스터리 스릴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