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분
일과 삶의 기본이 되는 ‘좋은 기분’에 대하여
매일 다른 메뉴를 선보이고, 손님들과 수상한 대회도 열고, 팝업은 물론 굿즈까지 만드는 등 아이스크림이 주인공인 커뮤니티처럼 운영되는 가게가 있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 이야기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시간이며, 주어진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매개로 아이스크림을 택했다는 ‘녹기 전에’의 주인장, 놀이동산 같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좋은 기분』이라는 책까지 냈다. 손님에게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좋은 기분을 팔고 싶다는 평소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과 일에 대한 태도를 촘촘하게 풀어냈다. 무한경쟁의 시대,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에너지로 ‘좋은 기분’ 만한 것이 또 있을까. 스스로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어줄 가이드를 찾고 있다면, 이 책 『좋은 기분』을 추천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보다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더 좋아했다.
스푼을 잡은 손가락에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의 저항감을 좋아했고,
그 스푼을 타고 올라오는 냉기와
몸의 온기가 뒤섞이는 과정을 사랑했다.
그로부터 약 20년 뒤인 2017년,
<녹기 전에>를 오픈했다.
일하다보니 종종 삶이 생각났고,
살다보니 자주 일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산다는 것, 일을 한다는 것은
결국 그 앞에서 어떤 태도를
지닐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것을.
현재 <녹기 전에>에서
‘생각하는 바를 일에 구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수(녹싸)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