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묻지마투자, 기술적 분석에서 가치투자로
최근 들어 묻지마투자나 수급과 차트를 신봉하는 기술적 분석에서 벗어나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거해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가치투자‘가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치투자는 선진 주식시장에나 가능하지 시장이 비효율적이고 외부변수에 취약하며 기업의 투명성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또한 재무분석의 어려움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가치투자만으로 2년 동안 117%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면? 생활 속의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 탁월한 가치를 지닌 기업을 발굴하고, 간단한 재무적 지식으로 좋은 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면?
한국인이 한국 시장에 맞게 쓴 최초의 가치투자서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은 저자들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의 방법론을 쉽고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직접 분석하고 발굴하여 투자했던 기업 사례와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22가지 유형의 기업발굴법과 사례분석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가치투자서들이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있고 거론되는 기업도 생소한 번역서인 반면, 한국의 주식시장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국인이 한국 시장에 맞게 쓴 최초의 가치투자서‘이다.
이런 기업을 찾아라: 한국 시장에 맞는 가치주 발굴법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은 ‘탁월한 가치를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입체적으로 유형화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가치투자를 보다 넓은 개념으로 재정의하였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을 기존의 가치투자라고 한다면, 재정의된 가치투자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탁월한 가치를 가진 기업을 찾은 뒤 그 기업이 바겐세일될 때 사서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예컨대 반에서 30등을 하고 있지만 원래는 20등은 할 수 있는 아이를 찾아내는 것이 기존의 가치투자라면, 계속 반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아이를 찾아내는 것이 저자들의 가치투자 개념이다.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은 탁월한 가치를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크게 기업을 보는 눈과 숫자를 보는 눈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22가지 유형의 분류에 대한 쉽고도 설득력 있는 설명과 함께 각각에 적합한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칠성, 태평양, 농심, 신도리코, 퍼시스, 한섬 등의 기업분석을 통해 생생한 한국형 가치투자의 사례를 살필 수 있다. 그리고 피해야 할 기업유형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현명한 투자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을 당부하면서 "이상적인 주식투자자라면 탁월한 기업을 발굴해낼 줄 아는 눈, 시장의 유행과는 상관없이 사업전망에 기반한 가치투자의 철학, 주가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주인정신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300억을 주무르는 청년투자가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의 저자인 최준철, 김민국은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이지만 3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VIP투자자문‘의 공동대표이다.
대학생 시절부터 가치투자를 실천에 옮긴 이들은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로 가치투자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소규모 펀드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그 성과를 공개했다. 2001년 6월에 시작한 이 펀드는 2년만에 117%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현재 이들의 꿈이자 신념인 가치투자를 직접 증명을 해 보이면서 가치투자의 보급과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