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섬세하고 인상적인 문체를 통해서, 예술만이 가능한 삶에 대한 통찰을 선사하는 단편 SF.
평생 동안 달과 지구를 왕복하는 우주선을 조종한 도너갤. 그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암 세포들이 척추를 못쓰게 만든 후, 온몸에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의사와 그의 아내, 마르타는 그에게 나아질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도너갤은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의 소원은 단 하나, 평생의 직업이었던 우주 비행사로서 죽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기 전까지 위스키를 즐기며, 달로 떠나는 로켓의 이륙 소리를 듣기 위해서 몸을 추스린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월터 M. 밀러 주니어 (Walter M. Miller Jr., 1923 - 1996)은 미국의 SF, 판타지, 드마라 작가이다.
플로리다 출신인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폭격기의 무전수와 기관총수로 복무했으며, 다수의 폭격 작전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서 그는 평생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1951년부터 1957년까지 그는 다수의 단편 SF를 발표했고, 1955년 "다프스텔라 The Darfsteller"로 휴고상을 수상했다. 또한 TV 드라마 등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1959년 이전 작품들을 조합하여 개작한 장편 소설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A Canticle for Leibowitz"를 발간했는데, 이 작품은 SF의 고전 중 하나로 불리운다. 나중에 이 작품으로 밀러는 다시 휴고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밀러는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이후 새로운 소설을 전혀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후 가족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은둔자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그와 친했던 작가에 의하면, 말년의 밀러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결국 미완성된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후속작을 집필하던 중, 밀러는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