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크로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진심’ 시리즈는 한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해 탐구하고 아껴온 대상에 관한 에세이다. 오래된 애정과 축적된 경험 사이에서 한 가지를 깊이 생각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오래된 물건에 진심』이다.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세상의 온갖 좋은 물건들을 두루 접해도 희한하게 그의 눈길과 손길이 닿는 것은 오래된 물건들이다. 필요한 게 있다면 새것을 사서 문제를 즉각 해결할 수 있는 시대지만 그는 오히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좋게 만드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 『오래된 물건에 진심』 저자이자 프리랜서 에디터인 박찬용의 이야기다. 물건의 가치는 가격표가 아니라 그것과 함께 쌓아온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
저자소개
중고거래 이용자. 연락처에 ‘중고나라’로 저장된 거래자 89명. 당근마켓 매너온도 46.5도. 중고 호텔비품을 사러 구세군 매장에 갔고 중고 불용품 전투기 입찰을 고민한 적이 있다.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중고품 살 돈을 벌었다. 책을 몇 권 냈는데 그중 《모던 키친》(2023)이 202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오래된 집을 악성 재고 건축자재로 수리하고 중고품으로 채운 뒤 그 과정으로 《서울의 어느 집》(2025)을 냈다. 2026년 5월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로서의 생계를 전전긍긍하는 틈틈이 오래된 물건들을 노리고 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폴인, 〈우먼센스〉 등에 연재한다. 대부분 물건 이야기다. 〈조선일보〉 코너 제목은 ‘박찬용의 물건만담’, 폴인은 ‘일하는 사람을 위한 도구’, 〈우먼센스〉는 ‘뭐 그런 걸 사요’다.
목차
낡고 버려진 것들 앞에서 설레기엄마의 낡은 밥상제주도의 구덕과 책과 상인의 눈빛가격을 매기기 애매한 물건3할의 성공률과 영국 구두인생 여행가방의 바퀴가 멈췄을 때멸종 직전의 유선 진공청소기헌책방에서 사는 헌책스위치와 보낸 7년나는 인천부두에서 보물을 만났을까고체 비누와 도시의 향기깨진 조명을 붙인 성탄 전야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배운 것스타우브보다 비싼 나의 가마솥나무 사러 가는 길안경을 찾아 헤맨 날들집에 천 년 된 나무토막을 두는 건 나름 의미 있지만 아무것도 아니다병풍처럼 살 것인가 병풍을 살 것인가우일요가 문을 닫던 겨울과 품위 있는 남자어깨끈 달린 라디오 이야기에필로그: 오래된 물건 구입을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