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 도서 소개
행복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12가지 배신의 심리학
왜 항상 나만 힘들고 억울할까? 늘 남을 먼저 배려하고 희생하는데, 왜 사람들은 이런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진심을 다하면,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언젠가 인정받을 수 있을까?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는 타인의 평가와 인정에 휘둘리고 세상이 정해놓은 근거 없는 믿음들에 속아온 이들에게 심리학적 조언을 건넨다. 진심을 다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은 과학적 이유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이 책에서 긍정심리학?문화심리학?사회심리학의 시선으로 우리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편견을 발견한다. 진심, 긍정, 노력 등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리라 믿어온 12가지 행복의 단어들이 어떻게 나를 배신하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위트 있는 문장과 냉철한 분석,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사례들을 통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심리학의 솔루션을 소개한다.
◎ 출판사 서평
진심, 긍정, 노력, 칭찬, 사랑…
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말들이
내 삶을 망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진심은 결국 통한다’고 믿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혹은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믿음은 우리를 배신한다. 인간에게는 타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의 저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시선에 지나칠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타인의 판단에 따라 나의 가치와 행복이 결정된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또한 우리를 둘러싼 잘못된 믿음이 우리 삶을 좀먹지 않도록 올바른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진심, 긍정, 노력, 칭찬, 사랑 등 12가지 행복의 단어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음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착각해온 행복의 신화를 깨부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까? 긍정은 만병통치약일까? 노력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까? 근거 없이 달콤한 이런 말들은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칭찬은 궁극적으로 고래의 성취동기를 떨어뜨린다. 칭찬을 위한 칭찬이 아닌 시의적절한 격려가 능률을 높인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사람만이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모든 일에 노력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노력 신화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일에 열정을 다해야 한다. 이렇듯 우리의 믿음을 철저히 배신하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뒤집고, 합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과학적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제 아무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세상에 호구 잡히지 않겠습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되뇌어야 할 4가지 다짐의 말들을 제시한다. 또한 합리적인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솔루션을 함께 담고 있다.
PART 1 ‘이제 아무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에서는 ‘사랑’ ‘믿음’ ‘결혼’, 즉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를 이루는 단어들에 배신당하고 있는 삶의 현장을 포착한다. 자신의 반려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가? 나의 연인이 나에게 반했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PART 2 ‘나는 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에서는 ‘예의’ ‘노력’ ‘타인’의 배신을 통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의와 전통을 지키다가 불행해지고 만 우리 사회의 현주소와 내 삶을 더 유익하게 만드는 노력의 의미를 돌아보며, 남의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 나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PART 3 ‘더 이상 세상에 호구 잡히지 않겠습니다’를 통해 ‘긍정’ ‘칭찬’ ‘보상’ 등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리라 믿어왔던 단어들에 속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부족해도 지나쳐도 독이 되는 이것들을 우리 삶에 유용하게 적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PART 4 ‘좋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에서는 ‘진심’과 ‘집단’의 배신을 통해 서로의 진심은 절대로 통하지 않고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꽁꽁 숨긴 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저자는 서로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꺼내 보일 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우리 사회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인생을 망쳐온 편견에서 벗어나
행복한 개인주의자로 사는 법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는 누군가가 내 진심과 노력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인정욕구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용기를 북돋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건강한 인간관계와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얻을 수 있다. 남보다 나를 위하며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매번 결심에 그치고 마는 이들에게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 개개인이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겠다’고 마음먹을 때 비로소 건강한 인간관계와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 외롭고 서러울 때, 사람에 속고 세상에 배신당하는 나 자신이 미울 때, 이 책을 통해 ‘이기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동기들이 가정, 직장, 학교 등의 생활공간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배신하는지 살펴보고, 좀 더 합리적이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려 한다. 남들이 가는 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정작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려 한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다고, 좋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되뇌이는 착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가족, 주위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_‘서문 - 좋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6~7쪽
왜 남편들은 밥, 섹스 그리고 깨끗하게 정리된 집에 목을 맬까? 남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혹시 이 세 가지 불만에 흐르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략) 신기하게도 이 세 가지 불만 사항은 모두 ‘생물학적인 욕구’와 깊은 관계가 깊다. 이 세 가지 불만을 통해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밥 좀 잘 해주고, 섹스도 자주 같이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줘”인지도 모른다. 아내들 입장에서는 기도 안 차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욕구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동기를 다루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 못 할 일만은 아니다.
_‘02 결혼의 배신 - 그가 이혼을 결심한 진짜 이유‘ 37~38쪽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딸처럼 대하겠다고 선포하고,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대하겠다고 아부한다. 하지만 그런 날은 이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오지 않을 것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절대 친해질 수 없다. 요즘 며느리들이 너무 이기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일까? 원래 시어머니들은 성격이 고약하기 때문일까? 둘 다 아니다. 모두가 우리의 어머니이고 아내이고 엄마이며 딸이기도 하다. 이유는 다름 아닌 위계질서와 위계질서로부터 파생된 예의 때문이다.
_‘04 예의의 배신 - 예의를 지키다 행복을 잃어버린 사람들‘ 105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한다. 성공을 가장 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남의 눈에는 부족해보일 수 있지만 본인의 능력, 처지,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노력한 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스스로 패배감을 느낄 이유는 없다. 노력한다고 모든 일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_‘05 노력의 배신 - 모든 일에 노력하지 않아도 좋다‘ 128쪽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순간, 당신은 이미 당신 삶의 주인이 아니다. 타인이 당신 삶의 주인이다. 당신의 가치와 행복이 남의 시선과 평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인정하고 좋게 생각할 때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낄 것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남의 시선에 민감하다. 좋게 생각하면 타인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은 배려하는 것도 아니고 착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남의 시선이 두렵고 무서울 뿐이다.
_‘06 타인의 배신 -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164쪽
거짓된 칭찬과 꾸중은 한 사람을 완전히 망가트릴 수 있다. 위로든 격려든 상관없다. 잘못하는 사람에게 잘한다고 거짓 칭찬을 하면, 그 사람은 그 일을 피하거나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궁극적으로 그 일을 더 못하게 될 수 있다. 누군가를 망가트리는 방법 중에 좋은 사람인 척 생색내며 떳떳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과도하게 거짓 칭찬을 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과도한 칭찬은 모든 것을 쉽게 앗아가는 꿀 바른 마약과도 같다.
_‘08 칭찬의 배신 - 칭찬은 고래의 인생을 망친다‘ 200쪽
타인은 나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나도 타인을 이해하기 어렵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당신의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남들이 당신을 이해해줄 것이다’라는 믿음은 당신을 철저히 배신할 것이다. 묵묵히 일하면 할수록 당신이 배신당할 확률은 더욱더 높아진다. 타인들이 이기적이어서만은 결코 아니다.
_‘11 진심의 배신 - 진심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285쪽
만약 당신이 직장생활도 하고 육아와 가사도 책임진다고 하자. 그런데 남편은 육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저녁마다 친구들과 가무를 즐기며 가정에 불성실하다고 하자. 당신이 이에 대해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으면 언젠가 남편이 당신의 수고와 노력을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날이 올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수고와 고생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중략)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이 좋아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그 수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면 당신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인간은 원래 그렇다. 그래서 당신이 하는 일과 상황에 대해 상대에게 적정한 수준에서 말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_‘11 진심의 배신 - 진심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2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