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결혼 제도와 현대 문명, 그리고 일그러진 욕망의 극단에 대한 풍자적 비판이 돋보이는 단편.
일부일처제의 부작용에 직면한 인류는 여러 번의 결혼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낸다. 모든 성인 남녀가 단기 결혼자 또는 급속 결혼자로 분류되는데, 그 분류는 한 거주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느냐에 따라서 이뤄진다.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단기 결혼자들은, 한 거주지에 도착하게 되면,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그러면 정부에서는 다양한 취향과 성격, 외모에 따라서 급속 결혼자를 지정하여 결혼시킨다. 단, 그 결혼은 몇 주에서 몇 개월만 유지되어야 하는 조건이다. 이렇게 다중 결혼이 허용되는 시대, 한 남자가 뉴욕 결혼청 건물에 다급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실 그는 이전에 결혼 제도에 해를 가하는 행위를 시도하여 경찰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위조 서류를 통해서 또다른 희생자가 될 급속 결혼자를 찾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스티븐 말로위 (Stephen Marlowe, 1928 - 2008, C. H. 테임스는 필명)은 미국의 SF 및 미스터리 작가이다. 워싱턴에서 주로 활동하는 탐정 체스터 드럼의 미스터리 시리즈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태어난 말로위는 대학 졸업 후, 다양한 필명으로 SF와 미스터리 소설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국전쟁 중에 입대하여 참전하기도 했다.
몇 년 동안 다양한 필명으로 활동한 말로위는 1955년부터 체스터 드럼 시리즈의 집필에 집중했다. 1970년대부터는 역사 소설 및 전기 작업 부분에서 활약하여, 1988년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회상록 he Memoirs of Christopher Columbus"으로 프랑스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세르반테스, 애드거 알랜 포, 고야 등에 대하여 소설과 역사가 혼재된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후 전미 미스터리 작가 협회의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버지니아에서 두 번째 부인을 미망인으로 남기고 사망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