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서른다섯 살의 하타노 히로시는 2017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이라는 진단과 함께 앞으로 남은 시간이 3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겨우 두 살밖에 안 된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실의에 빠져 있던 히로시는 마음을 가다듬고 작은 결심을 하게 된다. 남은 날 동안, 자신이 없는 세상에 남겨질 어린 아들에게 아빠 없이도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고.
저자소개
저자 : 하타노 히로시
2016년생 남자아이 유의 아버지, 사진작가.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사진예술전문학교를 중퇴했다. 2010년 광고사진작가인 다카사키 쓰토무를 스승으로 만나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중 [해상유적]이라는 작품으로 ‘니콘 유나21’ 상을 수상했고, 이후 독립작가로 계속 사진을 찍어왔다. 그러다 아들이 태어난 다음 해인 2017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으로 3년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남겨질 아들을 향한 이야기와 사연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고, 2018년 책으로 출간되어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9년 첫 사진집을 출간했다.
역자 :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학 석사를 받았다.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1994년 ‘허난설헌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실험실의 미인》, 《웃는 꽃》, 《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 일본어 시집 《감색 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1리터의 눈물》, 《너를 사랑하는 데 남은 시간》,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들리지 않아도》, 《붓다의 행복론》, 《양지의 그녀》, 《백은의 잭》,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등 20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