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일정한 유형의 뇌파와 호르몬을 방출한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이에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그런 뇌파와 호르몬을 감지하고, 즉각 살인을 저지할 수 있는 비행 기계를 제작하고, 그것에 ‘워치버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용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 제조업체들이 그 구역 안에서 수천 대가 넘는 워치버드를 공급하고 하늘을 선회하도록 한다. 이제 살인이 일어나려는 순간이 되면 하늘에서 워치버드가 신속하게 하강해서 살인 시도를 저지하는 시대가 된다. 그런 제조업체 중 하나의 사장 겔센은, 자신이 생산하고 있는 워치버드에 대해서 일종의 불길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살인 징후를 완벽하게 탐지하겠다는 목표 아래, 워치버드에게 학습 기능을 넣었기 때문이다. 즉 워치버드는 항상 하늘을 날면서 살인과 생명체, 폭력 등의 규정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로버트 셰클리 (Robert Sheckley, 1928 - 2005)는 미국의 작가이다. SF 작품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2001년 생전에 전미 SF 판타지 작가협회로부터 명예 작가에 헌액되었다.
1951년 미국 뉴욕 대학교를 졸업한 후, 셰클리는 비행기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틈틈이 작업한 단편 소설 ‘마지막 검사 Final Examination‘을 잡지사에 판매함으로써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 작품 이후 빠른 속도로 명성과 인기를 쌓아서 다양한 SF 및 대중 소설 잡지에 작품을 판매, 게재했고, 1950년대에 걸쳐서 4권의 장편 소설을 발간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셰클리는 문학 평론가, 킹슬리 에임스 등의 도움을 통해서 주류 잡지인 플레이보이 등에서 작품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시에 SF 작품뿐만 아니라 스릴러 쟝르의 작품들도 발표하면서, 1965년에는 그의 작품을 영화화한 ‘10번째 희생자 The 10th Victim‘이 발표되었다.
1970년대 셰클리는 지중해의 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가, 70년대 말 새로 창간되는 OMNI 잡지의 편집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몇 년 후, 편집장 일도 그만둔 후, 4번째 아내와 유럽과 미국 등지를 여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에도, 셰클리는 SF와 첩보, 미스터리, 스릴러 등을 활발하게 발표했고, 로저 젤라즈니나 해리 해리슨 같은 유명 작가들과 공동 집필을 하기도 했다.
2005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SF 축제에 참석하던 셰클리가 갑자기 쓰러졌고, 얼마 후 미국으로 이송되었으나, 뇌 수술 후 사망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