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트레이시 코스타, 아동복 회사 피카부 빈스 대표이사 ―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
편안히 쉬고, 마음껏 놀고, 온전히 자라기
세계적인 아동발달 전문가 고든 뉴펠드의 애착 이론에 기반한 이 책은 쉬고, 놀고, 자라는 유아기의 성장 단계와 그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숙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돌보며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사례별로 답해주는 실용적인 육아 지침서이다. 이 책을 읽고 육아에 적용한다면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문제는 아이를 이해하면 답이 보인다
육아 전문가를 만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가진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나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러나 육아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존재가 되느냐이다. 아이들 안에는 부모의 도움으로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무궁한 잠재력과 성숙한 미래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이 책은 애착에 기반을 두고 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이해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담고 있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얻을 때 그 사랑 속에서 편안히 쉬고, 마음껏 놀며, 건강한 자아를 형성함으로써 온전히 성숙해진다.
양육의 힘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보다 부모를 향한 아이의 애착에 기반한다
애착은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욕구이다. 양육자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이 아니라 부모를 향한 아이의 애착이다. 이것이 아이가 안정되게 쉬는 것을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애착 형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아이의 애착 욕구가 얼마나 큰지를 이해한다면 부모에게 얼마나 큰 아량이 요구되는지 깨닫게 된다. 부모들이 가끔 부담을 느끼거나 지칠지라도 건강한 발달이 이루어져 아이가 안정을 찾으면 아이의 요구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접촉과 친밀감을 원하는 아이의 욕구에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가는 아이의 성장과 잠재력 실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애착과 관계의 주도권은 부모가 가져야 한다
부모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킴으로써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지만, 애착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겨줘서는 안 된다. 나약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태도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자신이 알파가 되어 주도권을 쥠으로써 안정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뒤집힌 애착 관계에서 알파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반항이나 고집, 짜증이나 공격성, 식습관 같은 문제에 매달리다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기 쉽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애착이라는 춤에서 부모가 리드하는 것뿐이다. 어른이 주도권을 잡고 아이가 그 사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자애로운 상하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알파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다.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부질없음’에 적응하도록 도우라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른들은 아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슬픔과 눈물을 통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이 통상적으로 겪어내야 할 부질없는 상황은, 부모 또는 다른 사람을 소유하려 함, 실패를 피하려 하거나 상황을 통제하려 함, 항상 이기려 함 등을 포함해 15가지로 정리할 수 있고(본문 222~227쪽), 그 중에는 겪어내기가 유독 힘든 것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부질없음을 겪으며 변하고, 불만을 활용해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꾼다. 불만에 따른 감정적 폭풍은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인 뒤 부질없는 시도를 그만두고 휴식을 취함으로써 가라앉힐 수 있다. 눈물을 통해 휴식을 얻고 그 덕분에 놀고 자랄 수 있게 되므로 부모는 아이를 울리고 달래는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다.
훈육, 방법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에게는 아이가 빠르고 탁월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성숙을 기다리기보다 훈육을 통해 아이를 빠르고 바르게 성장시키려 시도한다. 그러나 오늘날 훈육과 관련한 조언들은 피상적인 해결책과 단발성의 지침, 모순된 해답으로 뒤범벅되어 있다. 교훈을 줄 만한 순간, 순종을 이끌어내는 전략, 어린이가 자신을 통제하게 하는 지침 등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훈육이 행동의 근원을 이해하기보다 행동 자체를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아이의 분리 불안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대가를 이용하는 방식의 훈육법은 또 다른 문제를 파생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어른과의 올바른 관계를 지키려면 애착에 무해하고 발달에 도움이 되는 훈육이 필요하다. 이 방법의 기본적인 접근 태도는 아이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마음가짐이다. 훈육이 아니라 시간이 인간을 성숙시키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떻게 부모를 자라게 하는가?
아이들은 어른들의 한계를 시험하고 때때로 고통 속에 빠뜨린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은 어른들의 성장 과정이기도 하다. 부모가 성장하는 원동력은 아이에게 답이 되어주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 아이의 답이 된다는 것의 핵심은 아이가 어떤 상황이나 자신의 행동에 상관없이 늘 부모와 함께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사랑을 받으려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아이를 조건 없이 사랑함으로써 쉼터를 제공하고 놀고 자라게 해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모가 아이의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할 때 아이들 역시 삶에 버팀목이 되어준다. 관계를 갈구하는 아이들의 강렬한 욕구와 미성숙함이 부모들을 타인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법을 배우게 하고 인간의 삶이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깨달으며 비로소 성숙하게 하는 것이다.
추천의 글
이 책은 맥나마라 박사의 재능뿐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관계와 발달에 관한 통찰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에 바치는 헌사나 마찬가지다. 맥나마라 박사는 이 이야기를 들려줄 자격이 충분하며 독자를 이론에서 실전까지 이끌어줄 훌륭한 안내인이다. 이 일에 그녀보다 적합한 사람은 또 없으리라.
-고든 뉴펠드, 뉴펠드 연구소 창립자
데보라 맥나마라의 책은 아이의 본질과 긍정적 육아에 관한 통찰로 가득하다. 부모와 교사들에게 아주 요긴한 이 책은 어린 시절의 부모 자식 간 애착 관계가 이상적인 발달에서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 지적하고, 놀이가 아이의 행복과 창의력 증진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열정적으로 강조한다. 맥나마라 박사는 아이에게 필요한 요소와 부모가 해야 할 일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짚어낸다. 읽고, 생각하고, 공유하자.
-라피 카부키언, CM(Members of the Order of Canada) 훈장 수훈자, 아동 존중 센터(Centre for Child Honouring) 창립자
애착 이론에 관한 독자적 해석과 고든 뉴펠드 박사의 획기적 연구에 기초해 데보라 맥나마라는 아이의 내면세계를 이해함으로써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법에 관한 기본 입문서를 펴냈다. 이 책은 발달 과학을 실천적 사랑으로 해석해낸 책이다.
-가보 마테, 의학박사,《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공저자
미취학 아동 또는 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맥나마라 박사는 부모들이 아이의 감정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유아의 발달 단계를 명확히 설명한다. 이런 이해야말로 미취학 아동의 육아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진정으로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크리스티 필린저Kristy Pillinger,〈너처 페런팅 매거진Nurture Parenting Magazine〉 편집장
이 책을 읽고 눈물이 왈칵 났다. 부모로서의 내 본능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맥나마라 박사는 아이들의 언어와 성숙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 써서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깨달음의 순간을 선사하고, 아이들의 넘치는 감정을 다스릴 현실적 방법까지 알려 준다. 진지한 과학을 실제 사례와 유머, 합리적 전략과 결합한 책으로, 데보라는 유아라는 존재의 아름답고도 혼란스러운 세계를 어른이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해냈다.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트레이시 코스타, 아동복 회사 피카부 빈스Peekaboo Beans 대표이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나는 자기 아이의 불완전한 점을 걱정하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밥을 더 먹고, 잠을 잘 자고, 배변훈련을 빨리 끝내고,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똑똑해지되 부모를 이기려 들지는 않게 할 수 있을까요?” 나는 소중한 친구 맥나마라 박사를 떠올리고 스스로 물었다. ‘데보라라면 이 질문에 어떻게 답했을까?’ 데보라가 이 모든 답을 담은 책을 내놓아서 정말 다행이다. 이 멋진 책은 성숙해 가는 아이와 점점 발전하는 부모의 일상에 꼭 필요한 실용적 조언과 발달에 관한 지혜가 가득하다. 유아기라는 놀라운 시기와 아름다운 불완전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케이반 하다드, 의학박사, BC 여성병원 신생아 병동 책임자,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임상 부교수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는 아이가 사회적 기대치에 방해받는 일 없이 자기 보폭대로 성숙에 다가가도록 속도를 늦추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책이다. 맥나마라 박사는 행동을 바꾸는 도구를 제공하기보다는 부모가 자신의 직감을 믿고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데보라 맥나마라 박사의 책을 읽고 나니 아이의 미성숙함을 포용하는 것이 전에 없이 만족스럽고 자유롭게 느껴졌다.
-로리 페트로, 육아 웹사이트 ‘티치 스루 러브TEACH through Love’ 창립자
맥나마라 박사의 짜임새 있는 책은 독자가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다른 렌즈로 아이를 바라보며 더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부드럽게 이끌어준다. 뉴펠드 박사의 이론과 모형에 풍부함을 더한 이 책은 독자가 이 탁월한 이론을 자기 가족에게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자, 교수, 상담사, 그리고 부모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에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순간을 골라내 개념에 접목하는 맥나마라 박사의 진정한 글쓰기 재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제네비브 심퍼링엄, 평화로운 부모 협회(Peaceful Parent Institute) 공동 창립자
드디어 신경과학과 애착 연구를 결합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지극히 유용한 책이 등장했다!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는 전문가에게서, 또한 문화 전반에서 육아 방식에 관한 상반된 메시지를 받고 혼란에 빠져 기진맥진한 부모들을 구원할 지침서가 될 것이 틀림없다. 맥나마라 박사는 우리 모두가 줄곧 느꼈던 것, 즉 답은 우리 안에 있고 부모 자신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관계 전문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책은 독자들의 육아에 꼭 필요한 보조 바퀴다. 책을 다 읽을 무렵이면 최고의 기량과 자신감을 갖추고 즐겁게 육아에 임하는 자신을 틀림없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 레이놀즈, 《엄마 되기&딸 되기: 십대 시절을 통해 유대감 다지기(Mothering & Daughtering: Keeping Your Bond Strong through the Teen Years)》 공저자
책 속으로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아이를 안팎으로 속속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는 데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통찰이다. 따라서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아이를 관찰해 무엇을 알아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부모는 일상의 사소한 세부사항에 집착하지 말고 발달 과정의 큰 그림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관점이 전부다. 아이를 보고 아이가 괴로워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를 다독이려 하겠지만, 아이가 고집을 피운다고 생각한다면 내버려 둘 가능성이 크다. 아이가 반항적으로 군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벌을 주려고 하겠지만, 저항하는 것이 아이의 본능임을 이해한다면 상황을 해결할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이해해야 답이 보인다 / 20
어린아이가 성숙해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성숙에 이르는 방법에 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한다. 아이를 키울 것인가, 아니면 발달을 통제할 것인가? 마음이 급하다면 밀어붙일 것이다. 아이가 자라는 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양쪽을 다 고를 수는 없다. 건전한 발달에는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
-1장 어른은 어떻게 아이를 자라게 하는가 / 47
유아에게 필요한 유형의 놀이는 자유, 즐거움, 탐험 가능한 환경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돌보는 어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공간이 필요하다. 놀이는 특정한 마음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이므로 아이에게 놀이를 가르치거나 강요할 수는 없다. 놀이의 세 가지 핵심적 특징은 (1)일이 아니다, (2)진짜가 아니다, (3)표현과 탐색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3장 놀아야 자란다 디지털 세계에서 어린 시절 보호하기 / 88
애착은 독립된 존재로의 성장을 촉진한다. 참으로 아름답고도 모순적인 설계다. 서로 얽히는 스텝을 밟으며 손을 잡고 도는 댄스 파트너처럼 애착과 분리는 한 쌍으로 움직인다. 아이가 잠재력을 펼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은 영양을 공급하는 애착이라는 뿌리의 깊이에 달렸다. 애착이 깊어질수록 자립 능력은 반대 방향으로 뻗어 올라간다. 아이들은 돌아갈 든든한 본거지가 있어야만 마음 놓고 놀 수 있다. 애착은 인간의 본능 가운데 가장 강력하기로 손꼽히며, 사람을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지녔다.
-4장 따스함을 향한 갈망 관계는 왜 중요한가 / 140
올바른 관계는 본질적으로 타고난 인간적 충동과 본능의 지배를 받는 스텝으로 이루어지는 춤과 같다. 애착을 주도하는 본능은 두 가지, 즉 (1)보살피는 책임을 떠맡는 알파 본능, (2)보살핌을 추구하고 받는 의존 본능으로 나뉜다. 알파 본능은 부모가 아이를 보살피는 책임을 맡도록 인도하며, 의존 본능은 아이가 자신의 보호자를 믿도록 이끈다. 어른이 제공하는 자 역할을 맡으면 이에 자극받은 아이의 본능은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자 역할을 받아들인다. -5장 주도권은 누구 손에? 애착이라는 정교한 춤 / 154
상처에서 회복하는 능력인 복원력은 아이에게 반드시 갖춰 주어야 하는 중요한 능력이다. 유감스럽게도 관계야말로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답이라는 메시지는 실제 육아에 널리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마치 학교 과목처럼 도구나 기술, 전략을 통해 아이에게 복원력을 학습시키려 한다. 하지만 자기 마음을 부드럽게 지키는 책임을 아이에게 지워서는 안 된다. 복원력은 스트레스에서 아이를 지키는 감정적 방패인 어른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6장 감정과 상처 아이의 여린 마음 지켜 주기 / 204
눈물은 남녀 구분 없이 아이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음에도, 감정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눠 슬픔과 분노는 없애고 행복과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아이에게 슬퍼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눈물뿐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기회까지 빼앗는 셈이다. 눈물을 빼앗긴 아이는 적응력과 복원력을 기를 기회를 얻지 못한다. 아이의 눈물을 본 부모들은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대로 눈물은 아이가 진심으로 부모를 믿는다는 증표다. -7장 울음과 떼쓰기 불만과 공격성 이해하기 / 219
어른은 아이를 혼자 자고, 알아서 놀고, 학교에 가고, 궁극적으로는 집을 떠나는 독립적, 사회적, 자주적 존재로 키워야 한다. 해결책은 아이에게 떨어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떨어지기 쉽게 하는 데 있다. 아이들은 우리가 자기 손을 꼭 붙잡고 있다고 느낄 때 알아서 떨어진다. 다시 말해 분리가 문제라면 애착이 답이다. -8장 단절의 두려움 재우기와 분리 불안 / 250
반의지를 다루는 비법은 반항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부모 자신의 반의지도 활성화되었을 때는 거의 불가능한 요구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툭하면 고집을 부리는 존재다. 어른이 해야 할 일은 관계를 망치지 않고 이 교착상태를 빠져나가는 것이다. 아이를 통제하기 위해 더 큰 힘과 영향력을 동원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주의하자. 그렇게 하면 아이의 저항이 심해지거나 관계가 망가질 뿐이다. -9장 “시키는 대로 하기 싫어.”저 항과 거부 이해하기 / 293
어른들은 성숙하고 유순한 아이를 원하며 훈육이 그런 아이를 키워낸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훈육은 미성숙이라는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어른들이 동원하는 수단이자, 성숙이 결여된 부분을 보완하려고 사용하는 방법이다. 훈육은 아이가 자랄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어른은 아이에게 성숙으로 향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책임을 지되 아이 스스로 그 길을 걸을 여지를 줄 필요가 있다. 아이가 규칙을 어기더라도 관계를 유지하고, 아이의 동요에 통찰력 있게 대처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 세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10장 올바르게 훈육하기 아이가 자랄 때까지 시간 벌기 /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