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저자
김현진 외
출판사
책인사
출판일
2019-07-17
등록일
2019-08-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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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도 고단했을 당신에게 꼭 쥐여 주고 싶은

한 권의 책, 한 줌의 온기



무심히 길을 걷다 모퉁이를 만나면 문득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다. 한 걸음 나아가면 보이지 않게 될 길을 머릿속에 다시 한번 그려 본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삶의 한 챕터가 끝나고 모퉁이를 돌아, 나아가야 할 때가 온다. 쉼이 필요한 순간이다.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아홉 명의 저자가 삶의 모퉁이에서 우리를 향해 입을 뗀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남긴 자취를 돌아보며 자문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소박한 생각과 거친 입술, 서투른 손으로 전하는 사랑에 관한 아홉 가지 이야기



자신들만의 언어로 가감 없이 옮겨 적은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같이, 내 지인의 이야기같이 생생하다. 그들의 고뇌와 상처, 아픔 그리고 사랑이 마음속 깊이 와닿는다. 사랑에 기인한 행복을 말하며 그들은 이제,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고 한다. 어쩌면 무모하게 들리는 이 말이 책을 덮고 나니 이토록 당연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들의 해답이 너무도 명쾌하기 때문 아닐까?



한 번뿐인 인생, 작가로 살기를 결심한 아홉 저자의 공감 에세이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사랑은 모든 죄를 덮는다고도 하고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도 사랑이라는데,

그 사랑이라는 것이 뭘까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소박한 생각과 거친 입술, 서투른 손으로 전하는 사랑에 관한 아홉 가지 이야기



■ 소중한 나를 위해서, 평생 사랑해야 할 나를 위해서

‘사랑한다, 누구를? 무엇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랑의 대상을 타인에 한정하곤 한다. 나를 향한 사랑이 너무도 당연하기에 그것을 자주 간과하는 것일까? 저자들은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할 것을 당부한다. 불안과 무기력함, 우울을 이야기한 김현진 저자는 대부분의 부정적인 감정이 스스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말하며 다른 방식으로의 자기 사랑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자기 사랑의 방식은 무엇일까? 먼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마주하고 그가 ‘나’임을 인정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음엔 나에게 질문한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부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말이다. 이제, 진짜 ‘나’를 알게 되었으면, 불안과 우울을 떨치고 그를 사랑하고 격려하자. 소중한 나를 위해서.



“그동안 나를 지켜 줘서 고마워…. 지금 모습 그대로, 너를 사랑해.”



■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를 떠올리면, 열 명의 타인을 사랑하는 일이 한 명의 미운 지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쉬울 것 같기도 하다. 이은경 저자는 폭력을 행했던 아버지를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의 인생을 진심으로 동정할 수 있었다 말하고 반평생 동안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를 기다린 최유진 저자는 글의 말미에 그녀를 먼저 용서해 버리기로 한다. 우리는 그들의 지난한 세월을 들여다보며 그 경험과 사유를 통해 사랑의 확장을 배운다. 눈을 감고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면 이 사람과 저 사람이 크게 다르지 않다.



“미움이 사라진 자리에 이해와 사랑이 자리하게 되는 것은 즐겁고 아름다운 경험이다. 그땐 사랑이 자연스럽게 내게서 상대에게로 흘러가는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



■ 어찌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 사랑. 이 단어를 이토록 많이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능동적으로 사랑하기를 선언한 아홉 저자의 글에는 행복이 스며 있는 듯하다.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다 보니 내 아이 한 명이 행복하기 위해서 온 세상이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조안이혜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사람과 저 사람, 너의 행복과 나의 행복이 다르지 않기에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다정하고 진실한 이야기. 한 권의 책으로 묶인 사랑에 관한 아홉 가지 글은 연대의 가치에 대한 든든한 인식을 보여 준다.

사랑에 기인한 행복을 말하며 그들은 이제,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고 한다. 어쩌면 무모하게 들리는 이 말이 책을 덮고 나니 이토록 당연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들의 해답이 너무도 명쾌하기 때문 아닐까?



“삶의 가장 요원한 곳부터 나밖에 모르는 곳까지 온통 그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책 속으로



슈퍼히어로처럼 세상을 구한다든가 하는 허무맹랑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지만, 악(惡)은 없고 암(癌)은 있는 이 세상에 서 틈틈이, 그리고 열심히 싸우는 모든 사람을 나는 존경하고 응원한다. 그러니 최대한 이기자. - 26p (김현진)



아름다운 것을 보고 우는 일, 좋은 일에 기뻐하는 일, 재미있는 상황에 낄낄대는 일. 이제 이 것들은 더 이상 억지로 하는 고된 ‘일‘이 아니다. 무섭고 두려 울 때, 외로움이 몰려올 때, 문득 슬퍼질 때, 가만히 내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증폭된 감정이 이내 사라진다. 애초에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 57p (이은미)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나에 대한 사랑은 나를 더 잘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직장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부여받는다. 그 일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일 수도 있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일에 대해 내가 갖는 태도이다. 내게 주어진 일을 나를 알아 가기 위한 소중한 기회로 인식해 보자. - 102p (김명주)



이제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를 돌아봐야 한다.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지. 왜 나는 계속 비슷한 유형의 남자를 만나는지. 운이 없어서 나에게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힘든 상처를 가지고 있을수록 처절하게 나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까지 겪어 온 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나에게 있다. - 112p (박하영)



얼떨결에 뱉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수한 눈물과 땀을 흘렸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슬며시 취소하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와 맺은 약속을 떠올렸다. 그 약속이 없었다면, ‘오늘의 열매’는 없었을 것이다. - 164p (박상언)



미움이 사라진 자리에 이해와 사랑이 자리하게 되는 것은 즐겁고 아름다운 경험이다. 그땐 사랑이 자연스럽게 내게서 상대에게로 흘러가는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비로소 나는 푸르른 창공을 자유로이 비상하는 새가 된다. - 189p (이은경)



많은 사람 중 일부는 살고 싶은 삶과 일치되는 삶을 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부모님이나 집안 환경,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그 해답은 ‘모든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 207p (최유진)



여자는 행복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었던 꿈이,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룰 수 있는 꿈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자는 문득 거울 속 자신을 보았다. 눈가엔 주름이 늘고 머리는 희어졌지만,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 - 271p (김영미)



행복은 세상의 사랑을 깨닫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가장 궁극적인 기쁨이자 외로움 없는 충만함이

다. 그리고 그렇게 구한 행복은 타인과 나눌 때 영원히 소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사랑하자. 마음껏, 온 세상을 사랑하자. - 302p (조안이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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