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은 아니지만 공기업은 가고 싶어
공기업, 준정부기관, 공공기관 취업의 모든 것
최근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직장이라 여겨지는 공무원과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워라밸 열풍도 공기업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사기업에 비해 업무강도는 낮으면서 연봉은 적지 않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다. 관심이 높아지자 공기업도 이제 철밥통 이미지를 벗고 능력 있는 사람을 투명하게 선발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그래서 예전의 빽, 스펙 위주의 채용에서 벗어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전공 능력, 블라인드 면접 등을 중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에 맞춰 직렬별 합격자가 공기업 취업 준비 요령과 NCS 대비 꿀팁 등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취업 안내서다. 무턱대고 공부하기 전에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 저자의 바람처럼 “최단 시간에 원하는 공기업에 취직할 수 있을 것”이다.
블라인드, 스펙 초월, NCS
신의 직장은 아니지만 공기업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공적인 영역을 다루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에 일부 관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공무원에 준하는 정도의 업무 안정성이 있다. 그래서 미래를 안정적으로 대비하려는 요즘 취업 추세에 맞다. 게다가 급여도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런데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공기업에 지원하려는 취업준비생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공기업 취업 방법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이다. 예전 공기업 취업에 낙하산과 같은 비리가 일부 존재했다는 게 사실이고, 비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서류 전형을 매우 중시하는 방식이었다. 토익 점수, 학교, 학점처럼 수치로 줄을 세우다 보니, 취업준비생은 남들보다 돋보이려고 각종 스펙을 쌓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펙을 쌓는 학원을 다니는 정도가 공기업 취업의 비결이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 관련 산업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사람을 우대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서류 전형에서도 최소한의 하한선만 맞추면 필기시험과 면접을 볼 기회를 준다. 스펙보다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필기시험도 국가직무능력표준 검사인 NCS가 도입돼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졌고, 블라인드 채용이 일반화됨으로써 소위 빽이나 학벌의 관여가 최소화됐다. 이제 이 시대에 맞는, 균형 잡힌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직렬별 합격자, 현업자의 생생한 이야기
앞에서 말했듯이 취업 방식이 변하고 있다. 이런 취업 방식의 변화에 발맞추는 방법은 최근 직렬별 합격자와 현업자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제대로 된 꿀팁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 합격한 사람에게 인턴 경험이나 대외활동 경험 등이 없을 때 어떻게 돋보이는 자소서를 쓸 수 있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작을 아껴 가면서 NCS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지, 면접을 준비하려면 스터디를 해야 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운영하는 게 좋은지, 전공 공부는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지를 듣는다면 합격의 길로 한 걸음 더 바투 다가서게 될 것이다. 바로 〈신의 직장은 아니지만 공기업은 가고 싶어〉는 합격자와 현업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없는 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취업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