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저자
박성원
출판사
몽스북
출판일
2019-09-19
등록일
2019-10-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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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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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활하듯 여행한다

렌터카로 세계를 누빈다

10년간 전세계 99개국을 돌았고, 미국 50개의 주 중 49개 주를 돌았다.

패키지 여행보다 저렴하고, 한번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쉬운 게 렌터카 여행.

그러나 예측불허의 상황은 고되고 때로 위험하다.

분명한 것은 부모도 아이도 여행을 통해 배우고 자란다는 것.

좁은 차 안에서, 낯선 호텔에서, 답답한 비행기에서 24시간을 공유한다.

가족끼리 양질의 시간을 갖는 건 여행하면서 비로소 가능해졌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해도, 아무리 절약을 해도 늘 휘청거린다.

고행에 가까운 모험을 감수하고도 돌아오면 또 짐을 싸는 이유?

답은 늘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렌터카로 떠나기 좋은 best 11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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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여행을 위한 렌트, 운전, 자동차보험, 고속도로 통행료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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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항공, 렌터카, 지도 등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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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생활하듯 여행하기 위한 실질 생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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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에서부터 여행 가방까지, 여행 전후 현실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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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 여행가방 속 필수품





한번 사는 인생, 가족 지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족 여행을 다니기 전, 저자는 자신이 경주마 같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경주마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가끔 뛰고 싶지 않았고 부상당하거나 더 나이가 들면 경주에 나갈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외로워지곤 했다.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기에 저자는 경마장 밖의 세상을 만나보기로 마음 먹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닌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었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언젠가부터 곁눈질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고립된 아버지의 고독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다. 부상당하지 않고 오래 달리기 위해 저자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했다. 5인 가족이 ‘생활하듯’ 여행을 하자! 세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과연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고 저자가 찾은 답이 여행이었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전세계 100개국을 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로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 여행을 계획하고, 서울에서의 생활비 수준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한다. 경비 때문에 늘 휘청대지만 세 아이의 교과 관련 학원비를 지출하지 않고 부부는 쇼핑 등 과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다른 소비를 모두 줄이는 대신 여행이 곧 이 가족의 일상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이 된 셈이다.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자산이 된다

저자의 첫 여행 경험은 대학시절 중국과 동남아로 떠난 3개월 동안의 배낭여행이었다. 하루에 5달러로 먹고 자고 이동까지 하는, ‘짠내 투어’.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가장 활력이 넘치던 시절이기도 했다. 여행하면서 다양한 삶을 만났다. 여행하는 동안 더럽고 냄새 나는 침대, 배탈 날 것 같은 음식,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멀미 나는 버스, 상상할 수 없는 가난, 너무도 맑아 눈물이 날 것 같은 아이들의 웃음까지. 여행을 하면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활자 이면의 세상을 만났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무뎌질 즈음 여행을 마쳤고, 만약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게 된다면 내 아이도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알게 된 것이 있다. 어른들과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은 여행을 기억한다는 것. 여행을 통해 다름을 인식하고, 현명하게 어울려 사는 법을 학습한다.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친구, 대마초를 피우는 해피 피플, 여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트렌스젠더 등 교과서 밖의 세상을 배운다. 펀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거대한 산 같던 유형의 자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여러 차례 지켜봤던 저자는 돈보다 이렇듯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투명 인간이던 ‘아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

여행은 투명 인간이던, 가정 내의 ‘아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이동 루트를 계획하는 것부터 항공편, 숙소,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까지 저자가 모든 걸 계획하고 실행한다. 여행지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이면 가장 먼저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면서 낯선 마을의 지리를 익힌다. 사냥하듯 식사 거리를 사 와 가족에게 아침을 먹이고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리드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판단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여행의 설계자인 저자는 그 순간 슈퍼맨이 된다.



패키지 말고, 렌터카로 떠난다

렌터카를 여행의 수단으로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기차나 버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짐 가방을 들고 쓸데없이 체력 소모할 일도 없다. 도시마다 다른 교통체계와 저렴한 교통패스를 검색하는 시간에 가족과 여행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5인 가족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교통비와 식비가 만만찮다. 렌트카는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숙소를 구하거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사서 싣고 다니면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돕는다. 이동이 편리해서인지 아이들도 여행에 대한 큰 불만이 없다.



땡처리 항공권! 호텔 대신 호스텔!

생활처럼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시간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면서 여행하는 건 버거울 때가 많다. 새벽에 깨어 있어야 하는 날이 많고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시간엔 스트레스도 크다. 금전적인 부분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생활비의 가장 큰 부분은 여행 경비가 차지하고 아무리 저가 항공과 땡처리 항공을 이용해도 신용카드의 항공권 사용 내역은 늘 경고장 같이 느껴진다. 여행지에서도 하루라도 더 머물리 위해 고급 호텔 대신 합리적인 비용의 호스텔을 선택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행지에서 외식도 즐기지 않는다. 물론 음식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자연환경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이름난 음식점을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지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다. 때문에 저자의 아내는 집에 머물 때보다 서너 배는 힘들게 식사 준비를 하곤 한다.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편지

‘100개국 여행’의 목표에 가까워졌다. 현재까지 9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49개주를 여행했다. 여행의 세세한 기록을 책으로 남기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한 곳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11개 코스를 소개한다. 과거의 저자처럼 가정에서 투명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을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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