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1964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고양이 책의 고전, 드디어 출간
한마디로 ‘묘’한 책이다. 기묘한 시작과 동시에 읽는 내내 고양이 울음소리 ‘Meow’가 머릿속에 맴도는 책으로, 책을 덮을 때쯤 누구나 애묘가가 되어버린다.
책이 되기 전 원고의 저자는 고양이다.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집도 없는 사고무탁 고양이가 인간 가족을 접수하고 어떻게 그 집의 여왕으로 살아가는지 도도하게 말한다. 아기 고양이들과 길 잃은 고양이, 집 없는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썼으며, 내용은 고양이계의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고양이-인간 관계론’이다.
이 원고는 우연한 기회에 암호 해독 기술을 지닌 작가에게 주어졌고 작가는 고양이 언어로 쓰인 원고를 온전한 책으로 발간한다. 책은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출간되었으며 50여 년 동안 고양이 책의 고전이 되었다.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기 위해’ 고양이들이 보여주는 센스는 인간의 뇌로는 따라갈 수 없다.
이 세상 존재가 아닌 듯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친구이자 적, 고양이가 들려주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 본질적 질문에 답하는 신묘한 책이다.
지은이 폴 갈리코
미국의 소설가. 1941년 발표한 〈흰기러기〉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오 헨리 상을 수상했다. 그는 2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한 유명한 애묘가이기도 하다. 〈무례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은 1964년 출간된 뒤 지금까지도 미국과 유럽의 애묘가들 사이에서 ‘고양이 책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제니〉, 〈토마시나〉, 〈영예로운 고양이〉, 등 고양이의 기질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았고 그중 〈토마시나〉는 디즈니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재난 영화의 효시인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옮긴이 조동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문화 잡지 ‘이매진’ 수석 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을 거쳐, 지금은 문화평론가와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템테이션〉, 〈모멘트〉, 〈빅 픽처〉,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브로크백 마운틴〉, 〈매일매일 아티스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배드 대드〉, 〈웨스 앤더슨 컬렉션: 일곱 가지 컬러〉, 〈기묘한 사람들〉, 〈텔리니〉 등 다수가 있다.
006 프롤로그
014 접수하기
034 인간
048 재산 만들기
060 동물병원 가기
066 음식
076 식탁에서 음식 받기
086 태도와 자세
096 문 드나들기
100 크리스마스
106 여행하기
110 엄마 되기
118 말하기
128 예의범절
138 사랑
144 두 집 살림
152 실수
158 놀이와 오락
168 자녀 교육
174 에필로그
181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