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의 원리(리커버 에디션)
◎ 도서 소개
“왜 무능한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걸까?”
조직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과 시대를 뛰어넘는 처방!
‘피터의 원리’를 리커버 에디션으로 만나다!
한 장짜리 보고서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팀장, 공개 토론 자리에서 자기 의견도 논리정연하게 말하지 못하는 정치인, 학생들에게 개념 하나도 제대로 설명 못하는 명문대 교수, ‘전례가 없습니다’로 일관하는 ‘융통성 제로’의 공무원. 비즈니스 조직에서 학교, 정부, 종교단체까지 세상엔 왜 이렇게 무능한 사람들이 ‘한자리’한다는 위치에 있을까. 저자 로런스 피터와 레이먼드 헐은 정치, 법률, 교육, 산업 등 각계각층에서 나타나는 무능력을 관찰?연구한 결과, 이런 현상은 인간의 모든 조직에서 나타나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조직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무능한 직원들로 채워지며 결국 조직의 경영층은 죽은 나무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조직 논리를 ‘피터의 원리(Peter Principle)’라고 명명하고 그 내용을 책에 담았다. 특히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문고판 사이즈로 제작하여 가독성은 물론, 독자들에게 트렌디한 경제학 양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능력 없는 상사, 한심한 정치인, 꽉 막힌 공무원…
왜 무능한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승진한 후 무능해진다. 신입사원, 대리일 때는 유능했는데 팀장, 부장이 되면서 관리자로서의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사람도 있고 평교사일 때는 존경받는 선생이었는데 교장, 교육감이 되면서 행정관으로서는 ‘젬병’인 사람도 있다. 또 국회의원에 당선되거나 장관으로 발탁됨으로써 결국엔 불명예로 물러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격적인 승진’은 진정한 의미의 승진이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편법이거나 인재를 제대로 선별하지 못한 경영진이 자기들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한 위장술에 불과하며, 직급이나 연봉은 그대로인 채 새롭고 긴 직책을 붙여주면서 한적한 사무실로 발령을 내는 것 또한 우리가 승진이라고 착각하는 현상의 하나일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승진의 허구적 예외를 지적하면서 지나치게 유능하면 무능한 사람보다 더 쉽게 해고될 수 있음을 충고한다. 즉 지나치게 유능한 사람은 위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직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조직의 첫 번째 계명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빨리 오를수록 빨리 내쳐진다!
‘창조적 무능력’으로 내 역할을 오래 지키는 법
또한 저자들은 ‘하면 된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무작정 ‘노력’을 통해 승진하려고 하지 말고 가능하면 안전한 ‘연줄’로 승진하라는, 학자로서는 다소 도발적인 조언을 한다. ‘앉을 수 있을 때는 절대 서 있지 말고 탈 수 있을 때에 걷지 말며, 연줄을 이용할 수 있을 때는 절대 혼자의 힘으로 승진하려고 하지 마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런 승진으로 자신이 무능의 단계에 도달할 것을 직감한다면, 유능함을 유지하면서 업무를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창조적 무능력(Creative Incompetence)’을 발휘할 것을 제안한다. 다시 말해, 승진을 공공연히 거절하기보다 맡은 업무를 직접적으로 망치지 않는 수준에서 어수룩한 행동을 함으로써 승진을 피하라고 설파한다. 그럴 때라야 유능한 수준에 머물면서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조직의 평가와 함께 자신이 정한 행복의 기준을 따라 삶을 즐기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승진에 승진을 거듭한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가?
“위로 올라가기를 그만두면 인생을 훨씬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무엇이든 많을수록 높을수록 좋다는 식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그 정상에 무엇이 있을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긍정적 사고’가 위로,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추진력을 자극한다면 저자들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정적 사고’는 잠시 멈추고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이성을 되찾게 한다. 빨리 나아갈수록 더 빨리 부정적 결과에 이르게 된다면 속도를 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능력을 높여 계속 승진하라고 주문하는 자기계발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자칫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거나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의미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열심히 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즉 삶의 ‘목적’을 생각해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