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술관에서 맥주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요?네, 이곳은 길바닥 미술관이니까요!전 세계, 길바닥에 널린 공짜 명작들을 찾아서!팬데믹으로 집 근처 미술관의 문이 닫힌 어느 겨울이었다. 그는 답답한 마음을 안고 거리로 나선다. 문을 닫은 전시실 대신 그를 맞이한 건 매일 같이 스쳐 지나던 길바닥 위의 공공미술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뉴욕, 시카고, 파리, 베를린, 밀라노 등 세계 여러 도시의 거리 한복판에서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수 킴은 길 위에서 만난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의 감각과 기억, 도시의 공기를 겹쳐 얹으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의 탄생 배경과 논란, 도시의 역사,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엮이며 우리는 어느새 미술관이 아닌 거리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 책은 미술을 설명하기보다 미술과 함께 걷는 책이다. 작품 앞에서 정답을 찾기보다 느끼기를 권한다. 왜 공공미술이 논쟁을 낳는지, 또 왜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를 예술이 아닌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적인 언어로 건넨다. 이 책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가 매일 오가던 도시의 풍경도 조금 달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과 함께한다면 길바닥은 더 이상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게 될 것이다. 맥주도 한잔하며 길바닥 위의 미술관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목차
프롤로그1장 미국뉴욕 얼굴 없는 미녀와 뉴욕 데이트: 짐 다인 (Looking Toward the Avenue, 1980) 개 같은: 키스 해링 (Figure Balancing on Dog, 1986)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 줄까?: 장 뒤뷔페 (Group of Four Trees, 1972) 부자들을 위한: 아니쉬 카푸어 (Untitled, 2022)시카고 메텔공주를 찾아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Constellation, 2020) 네가 사람이냐?: 파블로 피카소 (Untitled , 1967) 빨간 맛: 알렉산더 칼더 (Flamingo, 1973)디트로이트 기다리다 보면: 카우스 (Waiting, 2018)시애틀 부러진 권력: 바넷 뉴먼 (Broken Obelisk, 1971) 파스타 튜브: 알렉산더 리버만 (Olympic Iliad, 1984)필라델피아 사랑을 사고 팔고: 로버트 인디애나 (LOVE, 1976) 빨래집게 민주주의: 클래스 올덴버그 (Clothespin, 1976)2장 스페인마드리드 이젠 내가 주인: 자우메 플렌자 (Julia, 2018) 마드리드를 접수한 남자: 페르난도 보테로 (Woman with Mirror, 1987 / Hand, 1992 / The Rape of Europa, 1994)바르셀로나 아름다운 감옥: 자우메 플렌자 (Constellations, 2022) 이 도시의 얼굴: 로이 리히텐슈타인 (El Cap de Barcelona, 1991-1992) 쥐새끼 몰아내기: 페르난도 보테로 (El Gato, 1987)빌바오 그녀를 구해주세요: 루벤 오로즈코 (Bihar, 2022) 거미줄 효과: 루이스 부르주아 (Maman, 2001)3장 프랑스파리 약자에게도 예술을: 키스 해링 (Tower, 1987) 반갑지 않은 선물: 제프 쿤스 (Bouquet of Tulips, 2016) 들어주기: 앙리 드 밀레르 (Listen, 1986) 망토와 부르카: 뱅크시 (Napoleon Crossing the Alps, 2018)마르세유 모여서 뭘 하든: 노먼 포스터 (Canopy, 2013) 우리는 모두 이방인: 브루노 카탈라노 (Le Chinois bleu, 2018)니스 바람을 본 적 있나요?: 알렉산더 칼더 (Stabile-mobile, 1970)4장 이탈리아밀라노 욕하는 게 아니라: 마우리치오 카텔란 (L.O.V.E, 2010) 시대 착오: 아르날도 포모도로 (Disco Grande, 1980) 숨기고 싶은: 이고르 미토라이 (Il Grande Toscano, 1986)피렌체 인생의 무게: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Dietro Fronto, 1984) 천재들의 도시: 장 미셸 폴롱 (Rain Man, 2003)베니스 조명탄과 책가방: 뱅크시 (Migrant Child, 2019)나폴리 지옥철: 아니쉬 카푸어 (Monte SantAngelo Metro Station Entrances, 2017-2022) 마피아에게도 축복을: 뱅크시 (Madonna with a Gun, 2004)피사 700년 된 교회 벽의 낙서: 키스 해링 (Tuttomondo, 1989)5장 독일베를린 떨어지면 죽는다: 슈테판 발켄홀 (Balanceakt, 2009) 추모의 방식: 피터 아이젠만 (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 2005) 한 판 붙자: 키스 해링 (Boxers, 1987)프랑크푸르트 여기서 사진 찍으면 부자 됩니다: 오트마어 회를 (Euro-Skulptur, 2001) 독사같이: 클래스 올덴버그 (Inverted Collar and Tie, 1994)쾰른 하찮은 것들: 클래스 올덴버그 (Dropped Cone, 2001)함부르크 거리 두기: 슈테판 발켄홀 (Man and Woman, 2001 / Man on a Buoy, 19932020)6장 네덜란드, 영국, 아이슬랜드암스테르담 무게를 잡지 말고: 리처드 세라 (Sight Point, 1975)런던 우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쿠사마 야요이 (Pumpkin, 2024 / Infinite Accumulation, 2024)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다: 자우메 플렌자 (We, 2021) 누구나 자유롭게: 헨리 무어 (Knife Edge Two Piece, 1962-1965)레이캬비크 돌대가리: 마그누스 토마손 (The Unknown Bureaucrat, 1994) 태양을 향해: 욘 군나르 아르나손 (Sun Voyager, 1990)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