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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피터팬
- 저자
- 전경철 저
- 출판사
- 이야기장수
- 출판일
- 2026-07-20
- 등록일
- 2026-09-0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1MB
- E-ISBN
- 9791194184669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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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 누구라도, 어디라도 제발 내 아들을 부탁합니다”아버지는 떠날 준비를 하고 아들은 아직 날지 못한다유튜브 500만 뷰! 전 국민적 응원, 감동의 인물카카오 브런치 자발적 후원 1900여 건 쇄도! MBC [실화탐사대] 방영 화제작 ‘안녕, 피터팬’“저는 죽어도 됩니다. 하지만 제 아들은 살아야 합니다.”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에 등장한 한 아버지의 절규가 대한민국을 울렸다.기대여명 6개월.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4세의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오히려 살기 위해 버티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홀로 키워온 스물일곱 살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은 말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 사회성 발달 연령은 두 살 수준.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들 하는 ‘도전행동’도 있다. 죽어가는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아 대한민국 곳곳을 헤맸다. 장애인 거주시설, 복지기관, 관련 단체……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입소 불가입니다.” 인력이 모자라서, T/O가 차서, 자해나 타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받을 수 없어서 등등의 이유를 대며 접수 자체를 거부하는 시설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백 번의 문의와 거절 끝에 아버지는 절망적인 현실과 마주했다. 대한민국 1천여 개의 장애인 거주시설, 그 어디에도 자신의 아들을 받아줄 곳, 살려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잔인한 사실이었다. MBC [실화탐사대] ‘안녕, 피터팬’ 편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해 아들의 미래를 찾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아버지는 방송에서 말했다.“끝내 그 어디에도 맡아주는 곳이 없다면, 저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장애인 거주시설이 안 된다면 정신병원에라도 넣어야 하는가. 그러나 정신과 환자들을 결박하는 ‘구속복’을 입고 살아갈 피터팬의 모습을 차마 떠올릴 수 없는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자신이 데리고 가야만 하는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의 외침은 협박도, 분노도 아니었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한 아버지의 바닥을 친 절망이자 마지막 구조 요청이었다.방송 이후 전국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그가 죽음의 길동무로 삼은 ‘꼭두’라는 가상의 화자가 써내려가는 카카오 브런치 연재글에는 수많은 댓글이 쏟아졌고, 1900여 건, 총 금액 8천만 원에 이르는 자발적 후원이 쇄도했다.사람들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 어딘가에, 죽어가는데 죽을 수조차 없는 부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이미 의사가 말해준 의학적 통계적 평균 여명을 넘긴 아빠입니다. 아들 살길 찾아야 하는 제 삶의 마지막 소명, 그 간절한 소망이 저를 붙들었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제게 허락된 시간이 없습니다. (「‘말없음표’의 끝」, 345~346쪽)
저자소개
길냥이 본능으로 거리를 헤매던 날라리 10대 시절을 거쳐, 캠퍼스의 신종 딴따라로 노천극장 흙먼지 속을 뒹굴던 20대 시절을 지나, 성공한 IT 기업가로 20여 년을 살며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굳게 믿었다. 6대 장손인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더더욱.
아들이 네 살 되던 해 중증자폐인 아들의 장애인 등록을 했고, 아들이 일곱 살 되던 무렵 ‘나홀로’ 아빠가 되었다. 그리고 2025년, 아들이 스물여섯 살 되던 해 치매와 뇌경색을 앓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여명 6개월의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전생에 나라를, 아니 우주를 팔아먹은 게 분명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질 아들의 살 집, 살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대한민국 어디에도 아들을 받아줄 곳 없다는 사실에 번번이 좌절하며 독이 오를 대로 오른 그때, 아빠와 아들의 생에 반전이 시작되었다.
가문의 족보에 적힌 글자들
旌善全氏 石陵君派 五十二世 五代宗孫
父 全光洙 母 金健順 子 全濟遠
생의 이력에 새긴 글자들
1962년 공주 産 서울 生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卒
IT 법인 ㈜오름아이텍 대표이사 25年
묘비명이길 희망하는 글자들
1962 生―2027 卒
목차
작가의 말_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찾아서 41부 아빠의 날들회고록의 이유 13인생 전역 명령서 18아빠 마중 23늘 고소한 냄새가 나던 친구 28서울 도심 속 귀곡산장 32귀곡산장 마당냥 1 42생전장례식, 38년 만의 82 번개 52머슴밥 두 공기 60풀밭, 꽃밭, 텃밭 귀곡정원 64인터뷰 혹은 자술서 72인터뷰가 남긴 아빠의 소망 83공주 종가 마지막 김장 89귀곡산장 마당냥 2 96아듀 2025 105포레스트 검프의 회상 112한여름 밤의 동대문야구장 119이제 곧 만나러 갑니다 125길 잃은 아이 그리고 고독사 132모진 결심 그리고 반전 138구연 만화 세상 144어머니의 세계문학전집 150날라리에서 딴따라까지 156바쁘게 살든지, 바쁘게 죽든지 163캠퍼스의 야사 이야기꾼 169졸업정원제가 잉태한 꿘과의 접속 177혁명가가 될 수 없었던 딴따라 183한의 모닥불 194하늘님께 드리는 그의 회고이유서 204사실을 심리하다, 새길을 시작하다 211생의 종착례 소풍, 귀천 마침내 해방 219두 가지 색, 블루 225돋은 풀 위로 싹을 틔우며 2322부 아들의 날들생을 기록하게 된 사연 245아들의 아침 252가을소풍, 선사문화축제 260피터팬 신드롬 268해양천국 275이별 연습 284모세의 지팡이 291전투의 시작, 커지는 희망 296빗줄기 속 출정의 아침 304승전의 북소리 310최후의 만찬 315생이별 323빈집 330사라진 하늘 336말없음표의 끝 342쉼표의 시작 349하느님? 제 법정에 출두하세요! 358안녕, 피터팬! 366네버랜드를 찾아서 375피터팬의 새집, 행복의 시놉시스 385민들레처럼 397배리가 지키지 못한 소년 408오도네의 신화 로렌조 오일 41934번가의 기적 434333번가의 기적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