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세계의 건축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한 유명 건축물 60여개의 자세한 정보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설처럼 술술 읽는다!
건축물도 사람처럼 나이가 있다. 1년도 되지 않은 새 아파트부터 수천 년 전의 신전까지 폭 넓은 연령대를 갖고 있다. 차이라면 사람은 100년 가까이 살기 힘들지만 건축물은 무너지지 않는 한 그 생명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건축은 인류 전체 역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야다.
건축물에는 시대와 장소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과거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상 등을 읽어낼 수 있다. 특히 설계자나 건축가에 얽힌 사연들도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신께 신전을 바친 이야기, 흉악한 적들을 막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긴 성을 쌓은 이야기, 성을 짓고 요괴에 시달린 이야기, 사랑하는 죽은 왕비를 위해 아름다운 궁전을 지은 이야기, 나라 간의 우호를 위해 동상을 세워 준 이야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그마다에 녹아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무생물인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건축물이 많이 지정되어 있는 이유도 그것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그런 높은 가치를 지닌 건축물들 중에서도 인류 역사에서 빛나는 것만을 다시 추려 시대 순으로 엮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관된 건축물을 선별해 해설해 놓았다. 더불어 권말에는 건축의 연대기와 양식 변천사를 실어 세계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지은이 : 황의웅
세계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으며 출판과 영상 분야에서 작가와 연구가로 활동 중.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 역사전집 「어린이 삼국유사·삼국사기」 등의 저서가 있으며, 「조복성 곤충기」와 「음식미디방 : 쉽게 읽는 최초의 한글조리서」를 편저했다. 번역서에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자서전 「내 안의 빨강머리 앤」, 미야자키 하야오의 「출발점」과 「반환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