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혜, 경청
화자와 청자의 소통을 이루는 경청
‘귀가 보배’라는 말은 듣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기울인다는 뜻의 ‘경’과 듣는다는 뜻의 ‘청’은 빠르게만 흘러가는 시대의 마지막 소통을 위한 보루다. 경청은 귀로 듣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머리와 몸, 마음, 신경, 관심, 정성, 생각, 감정까지 온전히 상대를 향한 채로, 상대의 마음, 생각, 감정, 경험, 지식, 정보, 지혜, 계획까 접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경청을 통해 상대방과 온전히 소통하게 된다면, 이는 곧 마법이자 예술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로는 경청의 중요성, 방법론, 기반요소 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려고 노력하였고, 둘째는 우리 정서, 우리 고전, 우리 전통을 인용하고 반영하였다. 셋째로는 방법론의 터득과 더불어서 마음의 여백을 넓히고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