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고마워 자존감

고마워 자존감

저자
채근영
출판사
북포스
출판일
2018-02-28
등록일
2018-07-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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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머니의 자살, 아버지의 파산과 장애우 동생까지
행복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그녀에게
왜 사람들은 자존감 강연을 요청할까?
본업보다 자존감 강연으로 더 바쁜 그녀

“동네 사람들은 저를 정신병자의 딸이라며 뒤에서 수군대요. 선생님들은 전교 꼴등이라 부르고요. 친구들은 못난이라고 해요. 이런데 어떻게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겠어요.”
자존감 상담 요청으로 만났던 어느 여학생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기피하고 싫어한다며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나는 말이지 자살자의 딸, 고물장수의 딸, 파산한 집의 가족원, 장애인의 누나야. 그건 사실이지. 하지만 나는 나를 여왕님이라고 불러. 그런 사실들과 내가 여왕이기로 선택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거든. 다른 사람들은 너를 정신병자의 딸, 전교 꼴등, 못난이라고 부른단 말이지. 그런데 너는 너 자신을 뭐라고 부르니? 너는 너를 뭐라도 부르고 싶어?”
그 여학생은 한참 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오랜 시간 고민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호칭을 붙여주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 본문 중)

‘채 여왕’이라는 자존감 전도사가 있다. 하는 일은 언어치료사인데 자존감 상담 때문에 찾는 사람이 더 많다. 그녀의 사연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다리를 놓으면서 비공식 상담이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강연회 단골 강사로 불려 다니고 있다. 이 책 <고마워 자존감>의 저자 채근영 작가 이야기다.

나는 죽으라고 태어난 인생인가?
그녀가 주변에 알려진 계기는 너무 솔직하고 건강하게 자기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부터다. 엄하기만 하던 엄마가 ‘오늘은 친구들과 천천히 놀다가 늦게 들어오라’며 이상한 말을 남기던 그날, 엄마는 연탄불을 피워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죽음이 8살 그녀를 책에 파묻혀 살게 했다. 아무도 선뜻 대답해주지 못하는 엄마의 자살 이유를 찾기 위해 책에 파묻혀 지내며 살았다. 어른들의 어설픈 동정이 싫었고, 가난한 고물장수 딸이라는 놀림에 분개했다. 사춘기 시절 그녀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보다는 ‘지지 않는 삶’을 선택했다.
대학생이 되자 아버지는 경제력을 잃고 파산을 신청했다. 이자 한 푼이라도 빚 갚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대학교를 중퇴하고 월급 80만 원짜리 빚의 노예로 살아갈 무렵, 그녀는 자신을 중력처럼 자꾸만 밑으로 끌어내리는 시련의 의미를 진지하게 캐묻는다. “나는 죽으라고 태어난 인생인가?”
베일에 싸인 인생의 짐을 열심히 풀어헤치던 그녀는 뜻밖의 선물을 만난다. 자존감이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처한 환경과 조건은 나를 다치게 할 수 없다는 진리를 발견한 것. 그날 이후로 그녀는 여왕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 여왕이 되기로 한 건 아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여왕으로 모실 때 사람들도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존중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사는 집이나 타는 자동차, 서 있는 자리나 타고난 머리와 학벌 같은 조건으로는 행복을 얻을 수 없었다. 문제는 타인의 시선이 아니고, 내가 나를 보는 시선이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가 건강할 때 당당함과 행복이 찾아왔다. 그녀의 씩씩한 삶의 자세는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고, 그 덕분에 주위에 사람들이 몰렸다.

이 책을 쓴 이유
채근영 작가의 이 책 <고마워 자존감>은 집필 배경도 흥미롭다.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위로해주거나 조언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었다 할까. 먹구름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명랑한 채 여왕의 존재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인생 이야기와 스스로를 여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존감이 확실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를 적어보았다.”
때로는 사적이고 때로는 공적인 자존감 상담을 오래하다 보니 그녀는 무엇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지 깨닫게 된다. 어설픈 조언보다 그저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데서 사람들은 힘을 얻었다.
이 책의 전반부에 그녀의 인생역경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유다. 본업보다 자살 상담을 더 많이 하게 된 계기부터, 어머니의 죽음 이후 활자중독에 빠져 산 이야기, 장애우 동생과의 에피소드, 아버지의 파산과 빚쟁이 시절의 이야기까지 해피엔딩이라는 점만 빼고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판박이인 삶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삶이라는 화살은 끊어지기 직전까지 당겨진다는 그리스 작가의 어느 말처럼 그녀는 견디기 힘든 순간마다 답을 찾기 위해 물었고, 그 물음은 수동적이지만 신데렐라로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인생 속으로 그녀를 안내했다.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셀프 토크와 엉뚱 감사
이 책의 후반부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노하우와 인생을 고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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